뮤지컬 일 삐노끼오
Pinocchio-Il Grande Musical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사진과 노랫말은 일 삐노끼오 홈피에서 빌려 왔어요.
“Vita”
투르키나
가끔 인생은 괴롭지
다른 길을 가려면 두렵고
현실만을 보는 사람은
꿈을 잃어버리고
..............
..............
인생
인생이란 변하고 우리를 늘 놀라게 하지만
우리는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네
우리 모두 다르지만 또한 모두 같다네.
모두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있으니..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들은 이어져 있는 거.
우리의 인생은 끝이 없는 이야기.
오래 걷다보면 같은 길에서 만나고.
모두 같은 우주로 날아가네
각자 놓여진 미래가 있네.
하나의 인생 안에 모두의 인생이 있고
영웅들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언젠가 빛날거야
“Figli”
안젤라와 제페토
아이들은 변하니까요.
지금도 어디서 뭘 하는지 알 수 없으니.
그 생각만 하면 괴로워져....
조금씩 멀어져 가는데 잡을 수가 없어.
인생은 스스로 배워가야 하지만.
함께 할 시간이 더 많았으면...
부모로서 나는 어떤지.
대화는 통하는지.
믿음을 주기는 했는지..
조용히 방해하지 않고
네가 가는 길을 같이 가 주고 싶어.
나도 부모님께는 어린 아이였지.
안 믿겠지만 난 아직 기억하고 있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동화를 뮤지컬로 만들어
오페라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멋진 이탈리아 본토 발음으로 듣고 보게 되니
두 시간 넘는 공연시간이 흥미와 유쾌함으로 지나갔다.
캐릭터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세련된 의상들,
밝고 명랑한 색채가 주는 유쾌한 분위기,
오페라처럼 느껴지는 가창법,
변화무쌍하면서도 깔끔하고 간편하게 바뀌는 기능적인 무대장치들...
노랫말 속에 감추어진, 다시 생각해 봐야할 우리서로의 관계, 부모, 이웃, 친구,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사랑...
한여름밤의 짧은 꿈속에서
피노키오를 만나고 왔다.
다시 꿈에서 깨어나 보니....오두막!
[나도 부모님께는 어린 아이였지.
안 믿겠지만 난 아직 기억하고 있어.] 제페토의 말이 내 맘속을 맴 돈다.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발레단 제125회 정기공연 (0) | 2009.09.13 |
---|---|
나들이 (0) | 2009.08.21 |
한여름밤의 꿈 (0) | 2009.08.20 |
멕시코로 보내는 '아침' (0) | 2009.08.11 |
새벽江 안개 (0) | 2009.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