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숲

매우 바쁜 은비

eunbee~ 2009. 8. 15. 01:20

은비가 지난 월요일에 파리로 돌아갔답니다.

이곳에서의 많은 일들을 벌써 까마득히 잊었는지

파리의 일상에 몰입해서 매우 바쁜 시간들이라 하네요.

다행인지...서운함인지....

 

일본으로 바캉스를 떠났던 친구 마농도 돌아왔고

한국으로 바캉스를 왔던 예란이도 돌아왔고

타이티로 바캉스를 갔던 폴이라는 남자친구도 돌아 왔다니

바쁘긴 바쁠거예요.

 

더구나 내일이면, 아니 한국시간으로는 이미 오늘이네요.

남프랑스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모랑 이모부랑 그리고 은비를 무지무지 사랑해 주는 셩딸이라는 사돈이랑

남프랑스에 가서 열흘동안 바닷바람 쐬고 온답니다.

 

그리고 돌아오면

9월 학기가 시작되고, 새학기에는 새 학교엘 가게 되지요.

한국에서는 5학년 2학기가 되지만, 은비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거에요.

8월 7일날 열한살이 되었는데, 벌써 중학생이라네요.

은비는 정말 바빠요.

 

생트 마리 학교에서 공부하는 은비의 모습이 보고 싶어요.

넘어지면 배꼽 닿을만큼 가까운 벨포초등학교는 은비방에서 바라다 보였는데

생트 마리 중학교는 걸어서 5분넘게 가야하니, 늦잠쟁이 은비가 어떻게 적응할지...

참 걱정도 팔잡니다. 할머니는 원래 그래요. 그래야 할머니 답지요.

그렇지요?

 

은비의 중학교 진학을 축하해 주세요. ^*^

 

 

 

               호기심과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새로운 학교,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겠지요?

               이렇게 눈만 빼꼼히 내놓고...^^

 

 

 

                         창의적이고 혼자서도 무엇이나 잘 해 내는 은비니까

                         잘 적응할거예요.

 

 

 

                    멀리

                    하늘도 바라볼 줄 알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발아래도 내려다 보면서

 

 

 

                      자기 앞의 생을 차근차근히 엮을 거예요.

 

 

 

     활짝 열린 은비의 앞날에

     무지개빛깔 비누방울을 날려 보내야 겠어요.

     은비의 웃음소리에 수많은 비누방울이 터져 신기루로 아롱거리게요.

 

     활짝 열린 은비의 앞날에

     수백개의 풍선을 날려 보내야 겠어요.

     하늘에 가 닿아, 별이 되어 늘 반짝이게요.

 

     아~

     어느새 은비가 중학생이 되었다네요. 얼한살짜리 중학생. 참 예쁠 것 같아요.

 

더보기
맨윗사진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로베르이모부가 찍은 것

아래 사진들은 서울멋진할머니가 梨大앞과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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