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지 바른 문 보셨나요?
요즘은 참으로 귀하지요.
풀칠해서 팽팽하게 바른 창호지위에 더 탱글거리라고
물안개를 흠뻑 뿌려주는 창호지문.
너무 오래되어서
문살도 몇개는 부러져 나가고,
소박하게 생긴
겸손한 크기의 은비오두막의 방 문.
정다워서 올려 봤지요.
情담긴 눈과 맘으로 보세요. ^^
한 낮.
방 안에서 찍은 거예요.
이래봬도 안방문이랍니다.ㅋㅋㅋ
방 밖에서 찍었구요.
요건 건너방 문이구요.
가난해서 더욱 정겹죠? ㅋㅋㅋ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흥부네가 살던 집 같아요. 호홋
덤으로 올리는, 오두막 들어가는 내리막 길...
처마끝 살구나무엔 살구가 노랗게 익어가고
자두나무는 저 혼자 아치를 만들었네요.
어딜 가나 오두막에선 가을이가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