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오래된...

eunbee~ 2009. 6. 12. 18:46

창호지 바른 문 보셨나요?

요즘은 참으로 귀하지요.

풀칠해서 팽팽하게 바른 창호지위에 더 탱글거리라고

물안개를 흠뻑 뿌려주는 창호지문.

 

너무 오래되어서

문살도 몇개는 부러져 나가고,

소박하게 생긴

겸손한 크기의 은비오두막의 방 문.

 

정다워서 올려 봤지요.

情담긴 눈과 맘으로 보세요. ^^

 

 

 

    한 낮.

    방 안에서 찍은 거예요.

    이래봬도 안방문이랍니다.ㅋㅋㅋ

 

 

 

          방 밖에서 찍었구요.

          요건 건너방 문이구요.

         

          가난해서 더욱 정겹죠? ㅋㅋㅋ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흥부네가 살던 집 같아요. 호홋

 

 

덤으로 올리는, 오두막 들어가는 내리막 길...

처마끝 살구나무엔 살구가 노랗게 익어가고

자두나무는 저 혼자  아치를 만들었네요. 

어딜 가나 오두막에선 가을이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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