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편지

eunbee~ 2008. 12. 11. 02:32

 

 

 

 

 

꽃은 꽃말로

잎은 잎말로

편지를 써요

 

시간의 목소리로

공간의 자尺로

바람 속에 새겨 놓아요

 

날짐승도 들짐승도

人間들도

제각각의 사연으로 풀어 읽어요

 

흙이 서럽지 않은 건

피어나는 꽃 때문이 아니지요

스러져 품에 안겨오는

모든 것들의 편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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