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님의 [여행의 이유]를 살짝 비틀어, 나는 [여행의 사유]를...ㅎ여행 떠나기 몇 달 전부터 아들과 나는 그동안 우리가 해보고 싶었던 여행을 만들어 보겠다며 궁리와 계획과 사전 조사와... 암튼 전에 없던 오만가지 설계도를 그렸다 지웠다 다시 수정하기를 몇 번이었는지... 그러다가 드디어! 가고 싶은 곳을 아들이 찾아냈단다. '조지아'라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나라! ㅡ전쟁하는 나라들과 가까워서 위험해. 더구나 젊은 남자가 어슬렁대기엔 더 위험하지 않을까? ㅡ소심하신 엄마가 그렇게 걱정된다면 그럼 다른 곳으로 하지 뭐. 그래서, 튀르키에로 가기로 의기투합. 그 땅 구석구석을 검색하고 계획하던 어느 날, ㅡ엄마, 튀르키에 지진이 났대~. ㅡ지진 났다고 여행자들 못 오게 하지는 않겠지? 웬걸, 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