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5

2024 Paris Olympic

지난 22일 이곳 TV뉴스 화면엔 2024 Paris Olympiques J - 400 이 올랐다. 우리 파리 가족들은 한결 같이 그 복잡함과 시끄러움과 넘쳐날 인파가 가져올 불편함에 벌써부터 자기들 머리가 더 어수선해 진다며 끌탕.ㅋ 지구촌 대축제를 생각만 해도 신나는 나는 좋기만 해서 덩~실~. Paris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내년도 대회까지 치르면 벌써 세 번째. 33회 대회 개최지로 결정된 후 사용된 엠블럼은 요것들난 에펠탑과 24라는 숫자의 상큼한 어우러짐이 가장 맘에 들었어. J - 400. 카운트가 화면에 뜨던 날, 나는 에펠탑에 가서 확인해 봐야지 라며 트로카데로에서 볼까, 에펠탑 근처 이에나다리 위에서 볼까, 궁리까지 해뒀지. 오늘 에펠탑 부근에 갈 일 있었는데... 에궁~ 바빠서 뒤통..

파리에서 2023.06.27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3 프랑스 오픈 테니스는 노박 조코비치의 우승으로 끝맺었다. 세르비아 국가가 울려퍼지고 조코비치 선수는 감격에 싸여. 준우승자 루드의 축하 인사에 고마워하는 눈짓으로 답례. 귀엽네요. ㅎㅎ '나 기록 세웠어요. 메이저 대회 스물세번 째 우승이에요.'ㅎㅎ "항상 나 자신을 페더러와 나달과 비교했지요. 내가 이룬 모든 성공은 우리가 가진 라이벌 관계 덕분이었습니다" "내가 최고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 그렇고 말고요. 내 응원도 끝나지 않을거예요. 무대위에서 내려 오게 된 후에도. 십여년 전, 내가 처음 조코비치의 롤랑가로스 경기를 눈여겨보던 때와 그때의 조코비치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나는 아직 젊으니까 실망하지 않아요...

살며 사랑하며 2023.06.12

Tilleul(티욜)의 계절

큰애네 거실에서 정원을 내려다보면 건너편 아파트 8층 높이까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우람한 티욜이 세 그루 서있다. 3월 말까지만 해도 이 집 거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더니, 잎이 무성해지며 손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로 다가선 느낌에 울창한 숲을 보는 기분이 들곤 한다. 5월 끝무렵, 창밖을 내려다보다가 '저 보리수나무 아래서 책이나 읽어야겠다'며 정원으로 나갔다. 티욜아래 벤치에 앉으니 등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하다. 햇볕은 따끈따끈 따가운데... 이곳 봄날씨의 특징이지. 책 읽다가 하늘 보다가 꽃 보다가 정원 한 바퀴 돌며 母子의 산책모습도 담고..(여기까지는 5월 24일 사진) 유월로 넘어서며 티욜은 꽃을 피우기에 한창 바쁜 중. 나무아래 서면 달콤한 향기에 취해 흐음~흠.^^ 이곳에서..

Sceaux에서 2023.06.11

남자 단식 준결승전

오늘(6월 9일)이 2023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경기가 방금 끝났다. 내가 바라던 대로 조코비치 선수 勝. 오는 일요일에 있을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금년도 롤랑가로스 컵을 꼭 들어 올리기를 바란다. 갓스물의 패기 넘치는 알카라스는 세계랭킹 1위 선수다운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의 1,2세트 경기 모습은 얼마나 멋지고 경쾌하던가. 아쉽게도 세 번째 세트 시작에서 오른쪽 허벅지근육 경련을 일으켜 더없이 멋지던 경기가 김 빠지게 된 것이 몹시 아쉬웠다. 조코비치 선수가 패하게 될까 봐 가슴조리며 응원은 했지만 두 선수의 1,2세트의 게임 내용은 즐겁고 유쾌한 멋진 예술이었다. 조코비치 선수의 노련함과 경기 중의 예의바름은 또 어떻고. 그도 이전의 팔목부상이 있어 ..

살며 사랑하며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