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하루가 다르게

eunbee~ 2020. 3. 24. 07:57

 

어제는 파리 동쪽 알자스 지방의 Mulhouse의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의사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첫 희생자 소식이 있더니, 오늘 저녁 뉴스에선 같은 사유로

사망한 의사가 5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창가에서'

의료진을 위해 경의와 응원을 보내는 몇분의 시간을 마련해,

전국민이 박수하고 함성 올리고 노래도 부른다.

오늘은 우리도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 울적하여

손바닥 아프도록 박수했다.

 

며칠전 어느 의사가 BFM 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저녁 8시 '창가에서'의 응원 시간에 '마스크! 마스크!를

외쳐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로

인터뷰를 마쳤다.

 

오늘 의사들의 사망 뉴스에,

그 의사의 말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가를 절감하게 되니

이 나라의 이 사태가 매우 염려스러워 진다.

 

정부는 우왕좌왕,

초유의 사태에 준비없이 대처하려니, 헛점 투성이가 보인다.

니스와 몽쁠리에는 며칠전에 저녁 11시부터 통금을 시행하고,

물후즈는 내일부터 저녁 9시부터 통금.

 

전국적으로 발령된 이동제한 실천 내용은 내일부터 강화;

산책 거리 집에서 1km 이내, 1 시간 이내, 반드시 혼자.

1일 어느 사유이든 총합 2회 외출 가능.

통행증에 시작 시간 기입.

위반 시 과태료 1500 유로.(135유로에서 이렇게나 인상)

 

감염자, 사망자 통계 수치가 48시간만에 거의 곱으로 오르니

통제는 점점 더 강화 되고, 정부와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속속 들어난다고 한다.

 

조금전 뉴스채널의 게스트 전직 질본부장은

많은 문제점과 대책 방안을 이야기하던 중

한국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며

'한국처럼 해야 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어쨌든 나는 어영부영하다보니(ㅋ)사태는 심각해지고

꽃노래 읊다보면 이 또한 지나가려니..했으나,

이 산은 그 산이 아니었던가 보다. ㅠㅠ

 

어쩐대.

심각하다니...

하루가 다르게 나쁜 쪽으로 치닫고 있네.

 

손 잘 씻고

사회적 거리 지키고

마음 밝게 가지고

잘 먹고

잘 자자.

 

근디... 자정 5분 전인디.. 잠이 안 와~

어쩐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 오른다지?

그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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