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2019. 4. 26.

eunbee~ 2019. 4. 26. 23:52

 

 

 

 

어제는 비, 바람, 햇빛, 뇌우... 총천연버라이어티.

오늘은 쌀랑한 바람, 찬란한 햇빛, 푸르른 하늘.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아란 하늘 색은 상상 그 이상의 파아랑.

한가지 조금 슬픈 건, 까비가 제 상처를 물어뜯어 내키는 피.

 

잠들기 어려워하는 까비를 이제야 겨우 잠재웠다.

날씨가 너무도 아름다워 '초록길'을 걸어 볼 계획이었으나

포기했다. 잠든 까비 곁에 앉아 와인잔을 채운다.

 

너무도 아름다워도 자꾸만 서러워지려 한다.

아, 저토록 아름다운 하늘, 나무, 햇빛, 바람...

 

저토록 아름다운 빛들의 반짝임을 어쩌랴.

와인이나 마시자.

 

울고 싶도록 찬란한 창밖의 색채와 빛에게 건배!!

 

.

.

 

지금 여기는

오후 4시 48분.

 

실시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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