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심심한데... 시랑 놀자

eunbee~ 2016. 4. 16. 18:22

 



인 생

 

            문 정 희

 

확! 살아버려야 해

확! 가버리거든

 

허공에 눈부신 줄을 긋고

사 라 지 며

운석처럼 타버려야 해




 




낙 화

 

    윤 제 림

 

나무

아래서

밥을 먹으면

 

술을 먹으면

 

쓸어져 누우면

나도 백일홍

 

 

 ***



후후훗

짙고, 화끈한, 문정희 시인

맘에 들어~~


토요일

은비 하교시간이 다 되어가니,

은비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


시랑 놀아보자. 기다림을 잊기 위해

무언가를 잊기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

좋은 방법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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