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파리 산책

eunbee~ 2016. 3. 15. 02:38

 

 

 

 

 

 

 

 

 

 

 

 

장 브르델 (모파상의 '미뉴에트')이 아침산책을 즐기던 뤽상부르정원의 오후 2시 즈음엔

볕좋은 일요일을 맞은 파리지앵들의 광합성놀이로 복닥복닥. 정원 한켠에서는

체스를 두는 노신사들의 유쾌한 웃음이 햇빛속에 너울거립니다.

 

뤽상부르정원을 나와 랭보의 '취한 배'가 개미처럼 까맣게 붙어있는 긴 벽을지나면

다빈치 코드의 생 쉴피스 성당, 성당 광장에서는 유서깊은 분수에서 은빛 물줄기가

노래부르지요. 들라크루아의 흔적을 옆으로 하고 Rue de Seine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수위가 한껏 높아진 센느를 만납니다. 아뽈리네르의 센느는 내 사랑도 안고 흐릅니다그려.ㅎㅎ

 

수난을 겪어 답답했던 예술의 다리는 어느샌가 화안하고 상큼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나를 반기네요.

어찌나 기쁘던지... 글쎄 다리 난간이 아크릴처럼 맑고 투명하더라니까요. 오호홍~♡

센느의 우안을 느릿느릿 걷는 나는 또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던지요.

걷고 있는 이곳은 바로바로 그곳!! 내 사랑 파리!!!거든요.^^

 

어제, 일요일 오후

봄 햇살 누리며 파리 첫산책 했어요.

사랑하는 친구랑 함께.

 

 

태블릿 포스팅이라

하고픈 얘기 다하지 못하네요.ㅠㅠ

그래서 꽁지빠진 닭이된 기분이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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