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고향에서의 나흘

eunbee~ 2014. 11. 9. 19:09

 

 

 

급보를 접하고 달려온 고향,

위급한 상황은 일단 한숨돌렸고.

 

부모님 묘소에 잠겨드는 가을빛이 데리고 온 그리움에 한숨쉬고,

오빠가 즐기는 파크골프 코스의 아름다운 자연조건을 감탄하고,

언니네 사진첩 속 내언니 품에 안긴 내딸들을 반겼다.

 

그리고 오늘은

서천에 걸린 새벽달을 바라보며 수안보로 달려가

아침햇살번지는 노천온천에서 인어들처럼 노닐다왔다.

 

급보받고 달려온 고향에서의 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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