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x en provence '14

엑상프로방스 시내 산책

eunbee~ 2014. 6. 21. 07:03


막내동생의 따님, 내 조카가 엑상프로방스에서 꽉채운 10개월 동안 공부를 하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조카와 조카의 멋진엄마와 함께 엑스 시내를 나흘동안 돌아댕겼다우.

함께 거닐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ㅎㅎ


남프랑스의 프로방스지방, 누구에게나 로망인 그곳.

왜 그런가 했더니, 짧은 나흘동안에 내가 느낀바로는 햇살 좋고, 바람 좋고, 공기 맑고, 하늘 푸르고, 산과 강이 적당히 아름답고

그리고 무엇보다 과실수가 많아요. 채소도 풍부, 포도주(특히 로제와인)도 넉넉... 너른 들녘엔 밀과 양과 소들이...

햇볕좋고 물좋고 공기좋고 먹을 것 풍부한 곳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 어디 있겠어요.


엑스에는 아침마다 장이 서요. 싱싱한 식재료들이 풍성하더군요. 꿀이며 치즈며 허브들이며 향료들,

울긋불긋 온갖 채소들과 과일들이 마음까지 즐겁게 해요. 물이 흔한지 시내 곳곳을 돌면 분수가 100여 군데나 있다네요.

참 분수스러울 정도로 갖가지로 분수를 떨어요.ㅎㅎㅎ
































주욱 내려오다가 세잔 할아버지 만났나요?

아니라구요?

삼층짓고 있는 도닦는 사람만 봤다구요?

그럼 다시 올라가서 세잔 할아버지랑 인사 나누고 오세요.ㅎ

엑상프로방스는 폴 세잔을 빼놓으면 이야기거리가 없답니다.

태어나고 죽고 무덤까지 있으니까요.


엑상프로방스 

참하고 조신하고 모범생인 내 조카가 공부하던 곳, 시내도 참하고 수수하고 정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대강... 산책했다고 합시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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