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eunbee~ 2014. 3. 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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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다섯 시를 막 넘긴 시각

꿈에서 깨어나서 카톡을 한다.

"옷장에 황금나방 들어왔나 살펴 봐. 내 꿈에 좀나방이 누구네인가 옷을 다 먹어치웠더라구."

은비네는 이태 전, 나방때문에 카페트까지 없애야했던 사건이 있었기에 걱정스러웠다.

마침 큰애도 은비네 집에 놀러온 참이란다. 고기구워서 한 잔들 하는 중.

"엄마~ 좀 꿈 꾸지 말고, 존(좋은)꿈꾸고 어여 더 자~" 큰애 톡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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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어느 채널에서 <꽃보다 할배>를 봤다.

그들은 스페인으로 갔다. 81세 이순재선생님(나도 선생님이라 부르고 싶다)의 여행태도와

마인드가 참으로 존경스럽다. 배울 점이다. 그 방송을 보면서, 내가 실없이 꾸어보는 꿈.

 

우리 블로그방의 친구들도 몇몇 모여 저러한 여행을 해본다면 재미있겠다는 헛꿈.

내 블방엔 친구가 많지 않으니 함께 갈 사람을 택하는 일도 쉽다.ㅎㅎㅎ

<블로깅 보다 여행>이런 타이틀로... 얼마나 재미있을까나.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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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식당가 구르메 494의 어느 코너에 앉아

코로나-리타와 아사다부리또를 먹고 마셨다.

터키 캐밥을 변형시켜 밥을 넣은 캐밥 아사다부리또, 레몬즙을 넣은 과일쥬스가 올려진

코로나 맥주. 함께한 님은 맛깔스런 비빔냉면. 우린 즐거웠다.

맥주병 거꾸로 세워두고 빨대로 마시는 코로나-리타는 내가 처음 마셔보는 것.

파리에 가면, 맥주를 종류별로 사다놓고, 큰딸이랑 함께 마실 음주타임을 꿈꾼다.

 

사진속의 물컵을 보니, 기내 식사 시간이 떠올라, 벌써 부터 소화불량기미가 느껴진다.

ㅎㅎㅎ~ 이런 느낌, 전에는 전혀 없던 일인데... 긴 비행시간 생각하며 미리 질리는 걸 보니 늙었다.

<꽃보다 할배>들께서는 보아하니 비지니스클래스 좌석. 나도 거기 앉아 가고 시포~ 이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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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새벽에 일어나 선글래스 끼고 소설읽고, 포스팅하고...

내가 요즘 집안대청소와 대대적인 정리로, 그제는 창고의 물건들을 정리하느라

158cm의 신장으로 발돋음하며 높은 물건 내리다가 횟가루인지 하얀페인트 가루인지 뒤집어 쓴 후

눈이 불편해져서, 안과에 다녀온 후, 궁여지책  선글래스 끼고 화면들을 본다. 굿 아이디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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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없으니 궁금해서 전화했다는 친구의 말 듣고, 이렇게 선글래스 포스팅으로

시시하고 소소하고 맹맹한 '새벽일기'를 바친다.ㅎㅎㅎ

오늘은 정기건강검진 날받아 놓은 날.

건강한 내 육신이기를.

 

잘 먹고, 잘 자고, 잘 *고

9988 1234...를 실현(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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