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본 영화,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명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
<제이콥의 거짓말> 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의 게토에서의 이야기, 거짓말이 희망이 되어 게토에서의 생활을 견디어 낸.
<파 프롬 헤븐> 인종차별, 동성애를 그린... 영화의 미장센이 특별했다. 오렌지, 빨강 계열의 색채의 화면, 한장면에서의
통일된 동계열의 색상의 의상, 파티에서 가지각색 녹색톤의 의상들을 차려입은 여인들..
그리고 <티파니에서 아침을> '문 리버' 음악이 흐르는... 오드리 햅번이 사랑스러운.
본 것 또 보기였지만, 볼 때마다 감상은 새롭다.
이곳은 비도 눈도 오지 않아 탄천의 수량이 너무나 적어, 살찐 잉어들은 어깨가 다 들어난다.ㅋ
물빛 조차 뿌옇게 흐리니,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강원도의 눈아, 이곳으로 날아 오려무나.
월요일,
책 들고 도서관이나 카페로 나갈까 망설이는 중에 친구가 오겠다는 연락.
함께 차를 마시고, 산책을 나갔다.
봄이 여기저기에 깃들어 있다.
포근하고 생기롭고...
개울가 갈대숲에서 작은 새들이 재재거린다.
모두들 어디들 갔다가 어김없이 오는지.
어찌 알고 오는지.
강원도의 폭설은 먼나라 이야기인듯.
좁은 국토에서 지역적으로 이렇게도 다를 수 있다니.
2014. 2. 17.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