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4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신문 두어페이지를 읽는 동안 벌써 제주공항에...
이런~!!, 이렇게 짧은 비행시간을 위해 공항으로 가야하는 시간이 더 길었군.
비행기에 앉으면 적어도 열시간은 날아야지. ㅋㅋㅋ
휘닉스 아일랜드, 우리의 일주일간의 숙소에 가방을 집어던지고
리조트와 곁하고 있는 섭지코지에서 오후 내내 각자 산책,
저녁식사를 위한 시간까지 개별 자유시간.
가을빛이 물들고 있는 초원과 바다와 하늘을
마냥 바라보기, 느끼기.
황혼이 지고 푸른 저녁도 어둠에 잠긴 후 그제서야
우리는 만나
여행 첫날의 만찬을 위한 장소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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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측에서 준비된 바베큐 메뉴는 다양하고 재미있다.
어묵을 군인코펠에, 추억의 도시락엔 비빔밥을, 양념쇠고기, 삼겹살, 소시지,
호일에 싸여있는 감자구이, 와인까지... 2인분 주문에 셋이 먹어도 충분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신데렐라의 마차를 만났다.
열두시가 되면 호박으로 둔갑하는 꽃마차가 사라지기전에 어서 내집으로 들어가야지.ㅎㅎㅎ
이렇게 먼 바다 바라기와 능선위로 지는 황혼을 보던...
하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