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창문넘어 보이는
초승달을 걸어 둔 나무
달빛속에서 잔잔히 하품하고 서 있는
한밤중의 나무
비 오는 날 후두둑
빗소리 내는 나무
바람속에서 속절없이
흔들리는 나무
언덕위에 아련히 서 있는
한 그루 나무
빼꼼히 하늘 한 자락 트여놓은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들....
나무가 너무너무 좋아 이메일 주소도
namoo~
찍힌 사진은 거의가
나무.
이렇게 살다가 나무南無나무 하여지이다.
잘게부순 나무부스러기를 깔아놓은 조깅로.
소나무가지 위에서는 새들의 수다가 쏟아져내립니다.
3월 29일 쏘공원 산책길에 만난 나무중 몇그루입니다.
봄이 모두 이 나무에 모여앉아
새들처럼 재잘거리고 있네요.
나무들은 어쩜 이리도 낭만스러운지....
이 세상에 나무가 없다면 어떡할 뻔했을까요.
나무벤치에 누워서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놀다가...
누워서 찍은 나무.
낮게 뜬 비행기도 지나갔는데.^*^
나무는 한 편의 詩로 존재합니다.
넓디넓은 잔디밭 한 가운데 서 있는 나무는
어찌하다가 이곳에 자리잡았으며
이렇게 자라게 둔 사람들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름답고 여유로운가요.
사진에는 크게 나왔지만
넓은 잔디들판 가운데, 아주 조그맣게 자라고있는 나무랍니다.
새순을 피우고 있는 작은나무가
참으로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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