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피자집 가는 동안

eunbee~ 2010. 3. 16. 14:55

 

 

 한국에서도 그렇듯 이곳 역시 핏자를 배달시키면 18유로에 한 판

직접가서 가져오면 같은 가격에 두 판.

작은딸은 10분 이상 걸어야하는 곳엘 가기 귀찮다며 그냥 배달시켜 먹자는 걸

산책도 나갈겸 내가 가서 가져오겠노라고 우기면서 집을 나섰다우.^*^

아둔한 사람이 부지런하면 손발이 고생이라지만

현명한 사람이 부지런하면 입이 즐겁지요. 하하하

 

 

 피자헛 가게는 어디있을꼬?

작은딸이 설명해준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살피며 가는 길.

이렇게 거리 풍경도 찍고, 마냥 한눈팔며 갑니다요~

 

 

가다가 괜히 이런 복덕방 쇼윈도우에 코박고 서서,

열심히 숫자뒤의 동그라미를 세며

이건 도대체 얼마짜리 집이야 하면서

복덕방 매물도 살핍니다.

뭐 집을 한 채 사려는 건 아니구요.

그냥 값이나 알아 두려고....

 

누가 아나요?

맘에 들고 가격 착하면

또....안토니에 집 한 채 장만할지. ㅋㅋㅋ

 

 

 

 

저 집 정원과 내부는

요렇게 되어 있다고 자세한 사진도 올려놨군요.

작은 정원은 그럭저럭 맘에 드는데

거실이 좁군. 음~

이 집이 55만유로라고라~

워메~ 독하게도 비싸네.

분당 아파트 커~다란거 한 채 팔아와야

겨우 요렇게 쬐끄만 집 하나 사겠구먼.

그만 둘란다.

정원도 손바닥만하면서 뭔 값이 그렇게나 높대니?

됐네 이사람아~

나는 피자 한 판 더 먹기위해 가던길이나 부지런히

갈랜다. 푸하하하~

 

 

핏자를 찾아서 들고

오던길이 아닌 다른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오전 12시까지만 열리는 아침시장이, 한창 성시를 이루고 있는중입니다그려.

 

 

 

파는 아줌씨도 넉넉한 뚱순이 아줌마

사는 아줌씨도 넉넉한 뚱순이 아줌마, 이 아줌마는 이 가게 음식 자꾸 사 가면

안될 것 같은데....걱정 스럽네요.^*^

 

 

 

아침시장엔 없는 것 빼고 다 있어요.

옷도 있고요, 악세서리, 시계, 신발, 가방, 각종 먹거리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한껏 즐거운 표정으로 재미있게 팔고 사더랍니다.

 

 

무엇은 Kg에 2유로95센팀-썽띰이라 발음해요-이구요.

무엇은 5유로90이네요.

그런데 그 무엇이 뭔지 모르겠아와요. 소인은...ㅎㅎ

 

 

생선가게는 고양이가 지켜야 제격일텐데....^^

저 빨간 유니폼의 아저씨들은 큰소리로 마코-마크로- 한 마리에 1유로요~하면서

신나게 장사를 하더이다.

농담도 잘 해요. 그냥 물건을 파는 것이아니라

즐거움도 함께 팔고, 유머감각도 대단하다우.

나도 마크로 한마리 데려다가 무 왁저지나 해먹을까 생각하다가

피자가 식을까봐 얼른 돌아섰어요. 잘 했죠. 히~

 

 

내 작은따님은  꽃을 엄청 좋아하는데... 또 망설망설~

장미 열 송이가 4유로라~

그냥 갑시다. 얼른 가서 피자나 먹어야지.

 

 

별별 가게들이 무지무지 많은데

그냥 대강 이렇게만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핏자 두 판을 벌려놓고

냠냠~

맛있게도 냠냠~ 먹었다는....

 

그런데 왜 피자사진은 없냐구요? 먹느라고 깜빡했지뭐예요.

내가 먹는 것에 좀 약하거든요.헤헤

모두가 다들 잘 알고 있는 그냥 그저 그런 모양의 피자이니

궁금해 할 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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