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편린들

안녕~ september

eunbee~ 2009. 10. 1. 01:25

9월이 가 버렸다.

왠지 서운하다.

내년에도 9월은 오련만...

 

달은 투명하게 맑고..

달빛은 나무그림자로 무늬를 놓고..

잠은 안온다.

 

기다리던 9월을

어떻게 보냈지?

늘 무언가를 기다리고

늘 무언가를 놓쳐버린다.

 

그렇게...

9월은 갔다.

 

 

 

 

 

기다림은 아름다움이다.

기다림은 미련未練이다.

기다림은 희망이다.

기다림은 기~~~다란 그림자다.

 

무얼 기다리는지 조차 모르면서

무작정 기다리는 건

순수한 아름다움이다.

허망스런 미련함이다.

     

나의 고도Godot는 무엇이며

어디쯤 오고 있을까.

 

 어쩌면 ...

 시월이

 나의 고도일런지도 모른다.

 그래, 고도를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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