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iny Day - By Henry Wadsworth Longfellow
비 내리는 날 - 헨리 워드워스 롱펠로우
오늘 하루는 썰렁하고 침침하고 따분하다오
비는 내리고 바람은 좀처럼 지치지도 않소
덩굴나무는 아직도 무너진 벽에 매달려 있건만
바람이 불 때마다 시들은 잎은 떨어지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침침하고 따분하다오
내 인생은 썰렁하고 침침하고 따분하다오
비는 내리는데, 바람은 좀처럼 지치지도 않소
내 생각은 아직도 무너진 과거에 매달려 있건만
젊은 날의 꿈은 바람 한번 불면 수북이 떨어지오
그래서 내 인생의 나날은 침침하고 따분하다오
조용 하시라, 서글픈 마음이여, 불평하지 마소서.
구름 뒤에는 태양이 아직도 빛나고 있소.
그대의 운명은 萬人이 모두 겪는 같은 운명이라오.
각자의 인생에는 개중에 비가 내리기도 한 다오
침침하고 따분한 날도 있는 법이라오
The day is cold, and dark, and dreary;
It rains, and the wind is never weary;
The vine still clings to the mouldering wall,
But at every gust the dead leaves fall,
And the day is dark and dreary.
My life is cold, and dark, and dreary;
It rains, and the wind is never weary;
My thoughts still cling to the mouldering past,
But the hopes of youth fall thick in the blast,
And the days are dark and dreary.
Be still, sad heart, and cease repining;
Behind the clouds is the sun still shining;
Thy fate is the common fate of all,
Into each life some rain must fall,
Some days must be dark and dreary.
비오는 날
학창시절 배우던 詩가 떠 오르네~?
영어선생님은
'롱펠로우'는 키 큰 친구라는 의미도 되네. 하시더니...그 선생님,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시대의 총아가 되라.'
살다 보니, 그 선생님은 시대의 총아가 되어 살고 계시더군.
영문학을 전공하신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이신 ㅇㅇㅇ교수님.
그 선생님께 배웠다는 걸 내가슴위에 나부끼는 훈장처럼 달고 다니던 때가 있었지.
그러나...세월을 살다 보니.
뭐 그리 대단한 훈장이 아니더라구.ㅋㅋ
편견과 오만이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본성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걸 알아낸 어느날 부터...ㅠㅠ
눈뜨고 살고 싶지 않은 건,
그렇게나 고운 저녁놀이 더러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아낸, 깨진 무지개꿈의 조각을 보고 싶지 않다는 뜻.
철들고 싶지 않다는 건,
그냥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흐르고 싶다는 뜻.
내 인생에 오는 비
누구에게나 오는 비라는데...
나는 특별한 내 인생의 비를 맞고 싶어.
여배우 잔느 모로가 한참이나 늙어버린 어느날, 인터뷰에서
"나는 인생을,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그때 그때 감정에 따라 살았어요."
오~ 맘에 드는 말. 왜냐구? 내가 그러니까...
계산하면 더 삼천포행이더라구. 나는...
시대의 총아가 되라!
나는 내 인생의 총아가 되어 거침없이 산다네. 푸하하하
그런데,
비만 오면, 왜 그리도 이 英詩를 배우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 걸까.
별로 그립지도 않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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