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상뻬와의 시간

eunbee~ 2009. 6. 24. 14:01

 

 

장 자끄 상뻬Jean Jacques Sempe

그가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빠삐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서

사회학 논문 1000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한가한 오후 시간,

한국을 올 때마다 나에게 책을 선물하는 큰사위가 골라 준 상뻬의 '사치와 평온과 쾌락'을 들고 앉아

소시민의 꿈에 빠져 본다.

 

 

 

'내가 언제고 바람을 피운다면,누군가랑 저렇게 다니고 싶어.' <여행에 초대합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일탈을 꿈꾼다.

그 꿈은 '꿈'이기에 자유롭고 아름답고 즐겁다. 

 

 

 

언제나 꿈은 똑같은 꿈이예요.

펠레가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플라티니에게 볼을 패스하면,

플라티니는 골인을 시킬 수 있는 기차게 좋은 상황에서 내게 볼을 차주죠.

나는 냅다 슛을 날려요.

비웃으면서 한 손으로  볼을 막는 골키퍼는 내 마누라예요.

 

 

 

와글와글~ 즐거운 파티.

그런데 초대 손님은 모두 남자 뿐.

 

'루이즈는 어떻게 지내나?'

'아주 잘 지내고 있네, 그런데 오데뜨는?'

'쉬잔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여사님께도 문안인사 전해 주십시요. 

'내 마음의 키스를 솔랑즈에게 대신 보내 주시오.'

'조만간 모드를 만나게 되기를 바래.'

'크리스틴은 잘 지내?'

'조엘에게 안부 전해 주게.'

'엘리자베스에게도 인사 전해 줘.'

'모니크는 잘 있어?'

'아주 잘 지내고 있어. 고맙네, 로르는 어때?'

.............

 

그들은 모두 여자에게만 안부를 전한다? 하하하

남자들이란....

 

 

 

고맙습니다.

주여~

메지지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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