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노을을 봤다.
30 여 분 동안 지속되는, 그 어느 화가도 흉내낼 수 없는 멋진 광경.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붉은 노을이 아니었다.
내 사랑스런 꼬진 디카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 그 멋진 광경을 찍어 놓을 수 없어 억울했다.
글로는 감히 설명할 수 조차 없다.
사진기로 찍어 보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투덜거렸는데, 그나마 없으니 요렇게 아쉽네.
오늘은 아쉬운게 아니라, 차라리 억울하다.
그런 멋진 노을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와~~~~
정말 정말 멋있는...
하늘 색의 변화에 따라 강물 색도 변하면서...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색의 변화가 아니라, 풍경의 변화였다.
하늘과 강물에 그려지는 흉내낼 수 없는 경이로운 풍경들.
내가 좋아하는 인상주의 화가라도 그렇게는 못 그린다.
와~~~~
못 본 사람, 엄청 억울할 거다.
아니, 모르면 약이라던가?
그제 맡겨 둔 사진기가 병원에서 퇴원할 날이 언제려나? 기다려 지네.
나의 고마운 디카가 오면, 더욱 더 사랑해 줘야지.
난 평소에도 내 꼬진 디카를 많이 사랑했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