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봄날이 가고있네요.

eunbee~ 2008. 5. 31. 18:50

 

 

봄은

바람에 섞여 날다가

구름에 얹혀 지나가고 있네요.

 

봄 품 안으로

스며든 모든 것들이

이젠

꿈속에서 만났던 듯

아련하기만 하네요.

 

외로움은

다른 누군가로 채워질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대상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라네요.

 

해는 아직 중천인데

다리 위 가로등은

이미 눈을 떴어요.

그들도

누군가가  그리운가 봐요.

 

오월

마지막 날이예요.

내일엔

또 오늘들이 어제되어

그리울 테지요.

 

......

 

오월이여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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