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Merci Rafa

eunbee~ 2025. 5. 26. 15:05

2025년도 롤랑가로스는
나달에게 바치는 헌정식으로 막을 열었다.

해마다 오뉴월
롤랑가로스에서 그는 빛났고
롤랑가로스는 그에게 이렇게
사랑과 영광을 선물했지.

이날 코트에 입장한 15,000명에게 주최측은
MERCI RAFA가 새겨진 티셔츠를 무료제공,
관중들은 나달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앞날을 축복.

많이 울먹이던 라파엘.
헌정식을 마치며, 어린 아들을 안고
관중을 바라보며 코트를 돌던 모습은
그 어떤 사랑과 고마움의 나눔 같았다.

나달 열일곱살 때, 페더러가 도전 받다.^^

조코비치는 나달이 은퇴한 후
이런 마음이더란다.

"Rafa 은퇴 후,
이제 뭘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파가 떠난 뒤 코트 위에서 동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려웠다.
내 안의 일부가 그와 함께 사라진 느낌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준결승 전에서
야닉 시너에게 패한 후,
"이 코트에서 다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고
인터뷰에서... ㅠㅠ

세월이
이루고, 남기고, 가져간
Big 4의 빛나던 시간들은,  이제
그들의 기억속에, 우리의 기억속에
빛바램 모르고 영원할거다.

해마다 시즌이 되면
난 그들이 몹시도 그리울테지.
지금처럼.

- COURT PHILIPPE-CHATRIER 에
    새겨 둔 라파엘 나달 기념 명판 -

이곳에서의
나달의 영광을,
나달의 모든 날들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롤랑가로스의 헌정.


알카라스가
2025 롤랑가로스
야닉 시너와의 대첩^^에서 우승한 후,
페레로 코치는 그리도 기뻐하더니...

나달을 꿈꾸고 있을까?


볼 보이는 나달의 명판을
살며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소년의 눈매에 매달린 꿈을
나는 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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