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거들떠보기

'이제 고마 치아라마!'

eunbee~ 2024. 4. 9. 23:07

4월 3일 집 앞 산책길


4월 5일. 탄천 인도교 위에서


4월 7일. 탄천 우안에서


오늘.
탄천, 이마트에서 오다가,
그리고 내 집 앞 큰길 車道


***

나는
소위 '조국사태'를 보고 듣게 되며
정치라는 것에 보다 구체적이게
관심이 생겼을 게다.
생후 7개월 만에 조국광복을 맞이한 나.
이 나이 되도록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겪었겠지만,
그냥 통과하거나 휩싸여 지나친 듯
'내 고뇌'는 아니었다.
운동권 학생을 둔 엄마였으나,
반대하지 않았고 응원하지도 않았으며
엄마로서 그의 안위만 걱정하고 보살폈을 뿐이다.
그러던 내가 윤정권이라나 뭐라나
이 어처구니없는 시절을 살면서는
뉴스조차 보지 않고 지내다가
조국혁신당 창당 후 조국 교수님의
선거유세를 보며 위안을 받게 됐다.
그간 김어준의 유튜브로
연명을 하였다고 말해도 좋다.

오늘 오후 김어준의 딴지방송국
2024 총선특집 [김어준의 마지막 한마디]

16분 14초 분량의 유툽영상 중
끝부분(약 1분 19초)의
' 김어준의 마지막 말 '을 옮긴다.

"김어준입니다.
지난 대선 다음날 아침,
저는 두 가지를 결심했습니다.
하나는, 더 나은 사람이 돼야겠다.
이제 세상이 미친 듯이 뒤로 퇴보할 테니까
나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세상의 균형을
일부라도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여론조사기관을 만들어야겠다.
10% 차이 난다고 하더니 0.7% 차이.
다시는 여론조사 가스라이팅에 당하지 않도록
'꽃'을 만들어야겠다.

이제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세요.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그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많은 일을
해왔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훌륭했고,
수 억을 들여 정확도 높은 여론조사에 힘썼다.
쪼잔하고 소심한 소시민 나는
마냥 고마워할 따름이다.
그리고 정성스레 두 손 모으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할 뿐이다.
더불어, 조국 대표님의 힘찬 경고
[ 이제 고마 치아라마!!! ]를 복창하며
두 주먹 날린다.

내일,
새벽 공기 가르며
"이제 고마 치아라마!" 외치러
나설 생각에 힘이 솟는다.

진인사 대천명.
결과는 또 그에 따르는 길을
만들어 가겠지.
그 길이 내 생전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두 분이 나란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통령'되어,
운 좋고 복 많던 나의 일생을 입증해 주고
완결 지어 주는 길이 되기를 소망한다.

난 역시 소시민이야.
그간(지난 2년여), 없던 이기심까지
  생겼군.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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