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詩集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eunbee~ 2021. 5. 8. 11:22




멀리 파리에 사는 시인 염명순 님의 시집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가 올해 복간 되었지요.
시인의 詩는 내가 블로깅을 제법 열심히 할 때
몇편을 이 블로그에 올려둔 시도 있다우.

출판사 '문학동네'의 복간 기획의 말을 빌면
'.............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 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 '

해서
문학동네는 '문학동네 포에지' 라고 이름하여
1996년 11월 첫 복간 작업을 시작으로
많은 시인의 젊은 날의 시집을 복간하고 있는 중인가봐요.
올봄 복간엔 30인의 시인의 시집을 만날 수 있고
그중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 '염명순 님'의 시집이
파리로부터 '행복한 선물'로 어제 제게 당도했답니다.
시집을 펼쳐 든 나는...
수많은 그리움도 함께 안아들었답니다.

추신 ;

시집을 갖고 싶으신 블방 이웃분께서는
비밀댓글에 주소 주시면 제가 선물해 드릴게요.
그 일은 제게 커다란 즐거움이며 행복한 일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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