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대형 화원
Truffaut를 들락거렸다.
제철꽃인 모란을 사다가 꽃병에 담고,
들장미 넝쿨을 부엌 창 앞으로 올려 보겠다며
이틀을 그 핑계로 꽃향기에 젖을 수 있었다.
꽃속에서 꽃향기 실컷 맡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그곳에 가서
온종일 장미꽃 그늘에서 책 읽어야지.
호홍~ 생각만해도 벌써 막~ 좋아 ^^
부엌 창 앞의 들장미 덩굴 올려 꽃피우기는
내 아이디어인데, 자알~ 자리잡아 예쁘게 커얄텐데...^^
들장미(나는 찔레꽃이라 부른다) 심어 두고, 종일토록 흥얼거리네,
'찔레꽃 향기는~ 너어무우 스을퍼어요오~~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우울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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