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천둥소리 요란하더니
소나기 쏟아지는 소리
나뭇잎을 두드리는 소리
아침
은비랑 마트 가는 길
마로니에꽃잎이 포도 위를 하얗게
겹벚꽃나무 아래는 붉은 꽃잎이 가득
꽃잎 소나기
아까워라
애처러워라
밀레 그림 속
'볏짚가리에 기대앉은 시골 소녀(어린 농부)'의
시름겨운 심사보다 더 서글퍼, 내가.
꽃은
어이 그리도 쉽게 지는 거야.
피우기는 얼마나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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