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갔다

eunbee~ 2018. 4. 10. 18:31

 

 

 

 

 

삶이 놓여진, 그곳으로 갔다.

그애들은...

아들네가 가던 날

목련꽃마져 흐드러져

울고 싶었다.

 

인연과 함께 인연찾아 떠나 온 여행,

꿈이런 듯하다던 시간들

 

결혼 스무 돐 (돐, 이렇게 쓰고 싶다)

 

쾰른에서

뒤셀도르프에서

스트라스부르에서

오베르네에서

그리고 빠리에서

 

30년, 37년.. 오래 묵은 인연들과,

가족이라는 전생부터 시작되었을 인연과, 한동안

그애들은 기쁘고 즐거워했다.

 

가장 부러운 건 '푸른하늘과 맑은 공기'라는 아들 말에

나는 한숨이 나왔다.

오베르네나 바르비죵같은 시골에서

1년에 한 달만 살았으면 좋겠단다.

에혀~

그러려무나.

 

 

그애들은 까비의 고향마을에서

까비의 인연도 헤아리며

강건너 어디쯤의 고향집을 바라보기도 했지.

 

사진은 까비고향, 모레 쉬르 루앙.

그리고 알자스 와인루트의 작은마을 오베르네에서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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