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봄, 꽃, 아기들

eunbee~ 2017. 4. 25. 06:17

 

 

 

 

 

 

 

 

 

 

 

 

 

 

봄날의 동화같은...

 

이렇게 이쁠수가.

 

 

***

 

4월 2일.

나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해요.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려와요.

찾아보니 어린 소녀가 나무 위에서 즐거운 새처럼...

 

옆집 할머니께서 창문너머로 한말씀 하세요.

나랑 소녀는 눈으로 숨바꼭질...

동생이 오더니 함께 노래해요. 더 크고 더 즐겁게.

 

소녀는 아래로 내려오고..

부엌 바닥에 아예 앉은 나는 손인사를 보내요.

아기들은 수줍은 몸짓으로...

 

봄날

꽃숲에서, 꽃같은 아가들이

동화 한 편 들려 주네요.

 

참 이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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