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동화같은...
이렇게 이쁠수가.
***
4월 2일.
나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해요.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들려와요.
찾아보니 어린 소녀가 나무 위에서 즐거운 새처럼...
옆집 할머니께서 창문너머로 한말씀 하세요.
나랑 소녀는 눈으로 숨바꼭질...
동생이 오더니 함께 노래해요. 더 크고 더 즐겁게.
소녀는 아래로 내려오고..
부엌 바닥에 아예 앉은 나는 손인사를 보내요.
아기들은 수줍은 몸짓으로...
봄날
꽃숲에서, 꽃같은 아가들이
동화 한 편 들려 주네요.
참 이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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