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비가 온다

eunbee~ 2014. 9. 21. 20:03




오랜만에 비가 온다

나무아래 서서 나뭇잎에 비듣는 소리를 듣는다

얼마나 기다리던 일인가




오늘아침 블랑제리 가는 길, 8시 45분, 종소리 들으며 찍은. 종소리에 젖어 흔들린...



비오는 주일 아침 종소리

오늘따라 화음이 더 아름답다.


5분간이나 울리다가, 천천히

잦아드는 마지막 소리

언제나 그렇듯 눈물같아.


곱게 흘러내리는 

맑은 한 방울

눈물 소리


뎅 그 러 ㅇ





'오두막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을왕리에서  (0) 2014.10.17
이렇게 환영하네요^^  (0) 2014.10.01
호두나무 아래서  (0) 2014.09.04
아침에  (0) 2014.08.29
기쁜 선물  (0) 20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