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커피를 내리며

eunbee~ 2013. 12. 29. 12:54

 

오늘도

침대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커피를 내린다

아들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브룬디産 Mpemba

향기로움은 집안으로 번지고, 내 영혼은 커피향에 취해 어디쯤을 날고 있다.

 

There's comfort in my coffee cup !

"내 커피잔 속에 위안이 있어." 빌리 조엘이 말했다지.

 

마크 트웨인은 " 천국에 시가가 없다면 나는 그곳에 가지 않겠다."라고 ..

시거를 찬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듯,

커피를 찬양하는 말을 남긴 유명인들도 많았던 모양이다.

 

'천 번의 키스보다 멋지고, 마스카트 술 보다 달콤하다.

혼례식은 못 올릴망정, 바깥 출입은 못 할망정, 커피만은 끊을 수 없다.' 이렇게 커피를 좋아한

바흐(1685-1750)는, '커피 칸타타'(바흐의 [칸타타 BWV 211]1732년 작곡)를 작곡해,

이미 그 시대에 커피하우스에서 공연까지 했다하고.

 

 

 

포기와 베스<Summertime>을 듣다가 만난, '엘라 피츠제럴드'가 부르는 레이 찰스의 블랙 커피를 듣는다.

부룬디(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음펨바(인터넷 검색하다가 Mpemba Effect라는 재미난 과학이야기를 읽었다.관심있는 분은 검색해 보기를..ㅎㅎ. 찬물과 뜨거운물을 냉장고에 넣었을 때 어느것이 먼저 얼까? ㅋ   참고로 음펨바는 人名.

 

 

**뱀다리**

침대에서 <햄릿>을 읽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여행친구가 겨울방학에 돌입했단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낸 그녀는 커피마니아.

지난해 발칸여행 때 드브로브니크에서 구입한 茶잔과 차를 담는 도자기 주전자

인터넷 홈쇼핑에서 발견했는데, 그 가격이 우리가 크로아티아에서 구입한 가격의 세 배가 넘는단다.오모나~

 

독일에서 유학하던 지인은 오래된 중고 바이올린의 진가를 구별해 내는 눈이 있어

독일이나 유럽의 골동품 거리를 어슬렁~기웃기웃~하다가 건진 바이올린을

한국에 와서 팔면 짭짤한 수입이 된다더니....

드브로브니크에서는 도자기 茶器를 잘 골라올 일이다.ㅎㅎㅎ

비행기삯 떨어지고도 남은 일이라며, 오늘 아침

여행친구랑 유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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