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한심한 eunbee 어제 오늘...

eunbee~ 2013. 1. 29. 20:35

 

 

파리 뤽상부르 정원에서.

 

 

 

어제는 '로마의 휴일'을 보면서 행복해 했고. 그 영화는 얼마나 사랑스런 영화던가.

또 '마르셀의 추억'을 보면서, 극작가 '마르셀 파뇰'의 어린시절을 엿봤고. 그영화 또한 얼마나 따스한 가족사인가.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1895년 2월 28일 ~ 1974년 4월 18일)은 프랑스의 극작가. 그영화는 그의 자전적 영화)

 

오늘은 '김광석 추모특집 4DAYS' 콘서트를 보며, 슬프게도 요절한 김광석 님의 생전의 모습을 만났다.

그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일어나]를 마지막 곡으로 부르기 전,

'이제 그만 살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기왕에 사는 것 좀더 즐겁게 살자 라는 생각으로 작곡한 곡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맑은 모습으로 [일어나]를 불렀다. 그는 왜 그리도 빨리 떠나고 싶었을까.

 

그리고 또...

'카페 뤼미에르'라는 별재미없는 일본영화를 보다가 그만두었고.ㅋ

제목도 모르고 본 매우 인상적인,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꽁무니만 보았다.ㅎㅎ

선댄스 채널에서 만난 이영화엔 이런 대사가 나온다.

 

[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단다. 어느왕에겐 집을 나간 탕자 아들이 있었지.

왕이 탕자 아들에게 말했단다.

'아들아, 돌아 오거라.'

'아버지, 저는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들아, 올 수 있는 만큼만 오너라. 나머지는 내가 마중 나가마.' ]

 

랍비가 되겠다고 길떠나는 아들에게 유대인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아,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자녀에게나 그 누구에게나 저런 마음자세 가져본 적 있던가.ㅠㅠ

그 영화엔 이런 말도 나온다. '감정없는 이성은 아무것도 아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당신 아들에 대해,  아들의 절친에게 해주는 아버지의 말이다.

그나저나 저 영화 제목을 알아야 찾아볼텐데 말이다. 에궁~

 

.

.

 

그리고....

시몬의 고양이들과 한참을 놀았더니

어느새 날은 저물고 어둠도 깊어 있더라눈... 하하핫.

 

 

이것은 헬렌님 방에서 컨닝한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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