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뤽상부르 정원에서.
어제는 '로마의 휴일'을 보면서 행복해 했고. 그 영화는 얼마나 사랑스런 영화던가.
또 '마르셀의 추억'을 보면서, 극작가 '마르셀 파뇰'의 어린시절을 엿봤고. 그영화 또한 얼마나 따스한 가족사인가.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1895년 2월 28일 ~ 1974년 4월 18일)은 프랑스의 극작가. 그영화는 그의 자전적 영화)
오늘은 '김광석 추모특집 4DAYS' 콘서트를 보며, 슬프게도 요절한 김광석 님의 생전의 모습을 만났다.
그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일어나]를 마지막 곡으로 부르기 전,
'이제 그만 살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기왕에 사는 것 좀더 즐겁게 살자 라는 생각으로 작곡한 곡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맑은 모습으로 [일어나]를 불렀다. 그는 왜 그리도 빨리 떠나고 싶었을까.
그리고 또...
'카페 뤼미에르'라는 별재미없는 일본영화를 보다가 그만두었고.ㅋ
제목도 모르고 본 매우 인상적인,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꽁무니만 보았다.ㅎㅎ
선댄스 채널에서 만난 이영화엔 이런 대사가 나온다.
[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단다. 어느왕에겐 집을 나간 탕자 아들이 있었지.
왕이 탕자 아들에게 말했단다.
'아들아, 돌아 오거라.'
'아버지, 저는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들아, 올 수 있는 만큼만 오너라. 나머지는 내가 마중 나가마.' ]
랍비가 되겠다고 길떠나는 아들에게 유대인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아,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자녀에게나 그 누구에게나 저런 마음자세 가져본 적 있던가.ㅠㅠ
그 영화엔 이런 말도 나온다. '감정없는 이성은 아무것도 아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당신 아들에 대해, 아들의 절친에게 해주는 아버지의 말이다.
그나저나 저 영화 제목을 알아야 찾아볼텐데 말이다. 에궁~
.
.
그리고....
시몬의 고양이들과 한참을 놀았더니
어느새 날은 저물고 어둠도 깊어 있더라눈... 하하핫.
이것은 헬렌님 방에서 컨닝한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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