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책을 읽는 시간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eunbee~ 2012. 1. 2. 20:21

 

인코그니토 나라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데이비드 이글먼. 김소희 옮김. 윤승일 감수

 

책 제목 인코그니토Incognito가 우리말로 '익명의, 보이지 않는'이라는 뜻인 것처럼, 저자는 인간의 이면에 숨은

'뇌'의 무한한(?)능력과 거기서 비롯된 인간의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범상치 않은 주제 못지않게 저자의 화려한 이력 또한 시선을 끈다.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은 현재 베일러 의대에서

인간의 지각 및 행동에 관한 연구를 맡고 있는 저명한 신경과학자다.

눈문이 Science와 Nature에 실렸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한 데다, 베스트 셀러 소설인 섬Sum을 집필할 만큼 글솜씨 또한 빼어나다.

 

이 책은 다소 묵직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저자는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이성간의 사랑, 인공지능, 생존본능, 인종차별, 사회적 윤리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뇌의 본질'을

거침없이 파고든다.

 

뇌는 단순한 뉴런 정글이 아니라, 세상과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적인'네트워크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의문을 제시한다.

대체 인간이란 존재는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 이상은 감수자 윤승일(빙빙 클리닉 원장)의 '감수자의 글'에서 발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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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는 즐거움을 느낌과 동시에

많고 많고 많은 지식도 얻었답니다.

 

이책을 제대로 리뷰하기엔 내 두뇌와 소화력이 감당을 해낼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깊은 영역이나

매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라서 머리무겁게 생각지 말고 손에 잡기를 권합니다.

 

새해의 보다 버라이어티한 일상에게

보다 진실에 가까운 시선과 판단으로 다가가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당~

복잡한 메커니즘의 사회적 네트워크 세상을 알기 전에 내 속의 나를 알아보려는 노력도 매우 즐거운 작업이랍니다.

 

 

사족 : 큰애네 집에 와서 변화있고 무드있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큰애가 읽는 책을 부지런히 읽으며, 큰사위가 듣는 음악에 취해서.....ㅎㅎ

         명실공히 빠리지엔느의 나날을 보내려합니다. ^*^

 

         고요로운 어수선함! 작은사위에게서 탈출했습니다. 호홋

         그는 지금 아마도 전자기타를 치며 고래고래 목청높여 노래부를지도....ㅋㅋ

         또는...은비의 기타 연주를 도와줄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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