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꽃편지

eunbee~ 2011. 3. 20. 03:12

 

3월에도 눈이 내리고 있는 스톡홀름에 사시는 안나 님과

아직도 완연한 봄을 만나지 못한 고국의 불로그 친구 님들께

목련 꽃길에서, 봄꽃을 선물합니다.

 

 

꽃편지 받으세요~

봄편지를 봄꽃에 아로새겨, 이렇게 전해 드립니다.^*^

 

 

목련꽃 아래서

 어여쁜 드레스를 차려 입은 베베가 하얀 목련보다 더 예쁜 모습으로 뛰어다닙니다.

 

 

은비네 앞정원 맞은 편 집, 28번지의 목련이 멀리멀리 스톡홀름의 어여쁜 안나 님께 인사합니다.^*^

 

 

30번지 목련은 지난 해도 올 해도 제일 탐스럽게 피어나네요.

이 거리에서 젤루 어여쁜 '30번지 목련'이 모든 블친 님들께 인사합니다.^*^

 

 

스튜어디스로 일한다는 어여쁜 아가씨가 자기집으로 들어와서 사진 찍으라했지요. 호홍~

고양이도 꽃비 속에서 은비메메를 반겨 줬어요.

 

 

나는 이집 앞을 지날 때마다 이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답니다.

소박하고, 조용하고, 그리고 다정함이 전해오는 집이에요. 오늘은 운좋게도 주인 아가씨를 만났어요.

벚꽃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니, 서울에도 다녀 왔다고 말해 주네요. 하늘을 날아 다니는 직업이니...ㅎㅎ

아가씨 사진도 찍었는데, 올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울타리 사이로 사진기 넣고 찍었지롱요~ 헤헤

 

 

시도때도 없이 기웃기웃하며, 매일 이동네 집들을 바라봅니다.

메종에 살면 좋은데.... 난방 걱정 없으면 참 좋은데....

 

 

얼마 전에 와서 봤을 때는 몇송이만 피었더니, 어느새 이렇게 활짝 웃는 주명자꽃.

난 이꽃 참 좋아 해요. 어릴 적엔 이꽃을 산당화라고 불렀었다우.

 

 

 

울타리 마다 꽃나무를 가꾸어 두어, 일년 삼백예순 날을 아름다운 나무를 보며 골목길을 걸을 수 있지요.

 

 

 

이 하얀꽃은 겨우내내 피어 있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참으로 신기해요.

 

 

 

 

은비네 레지덩스 담장안에 죽 늘어선 벚꽃이에요.

 

 

 

 

 

 

 

 

나는 이꽃 정말정말 좋아요. 그리고 이 사진이 젤루 좋아요. *^____^*

 

 

다시

은비네 레지덩스 앞 정원이에요.

하루가 다르게 꽃송이가 커지고 있네요.

정원을 벗어나면, 일방통행의 목련꽃길이랍니다.

가까이 찍은 사진은 위에서 보셨죠? 그렇게 아슴아슴 별처럼 웃는 작은 목련이에요.

한국에서 보던 커다랗게 흐드러져 피어나는 목련이 아니더군요.

달밤에 보면 별 같을 거예요.

 

어제...그제...

가로등 아래서 비에 젖어 반짝이는 작은꽃 목련들을 보는 일은..에휴~

얼마나 가슴뛰게 아름답던지....ㅠㅠ

 

그 아름다운 꽃소식을 이렇게 꽃편지로 전할게요.

봄꽃이 그리운 안나 님, 그리고 먼나라 블친 님들~

꽃편지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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