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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eunbee님을 위한 3가지 레시피

eunbee~ 2011. 2. 7. 22:51

  프랑스에 계시는 은비님께서 보시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되시고 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 역시 어제 이 요리들을 만들고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자리를 함께 하지 못했음이 아쉬울 뿐입니다.  재료는 그곳에서도 모두 구할 수 있을 거란 전제하에 올립니다.

 

1.  떡볶이

 

  재료 : 쌀떡, 오뎅, 양파, 고추, 대파, 육수용 멸치와 다시마, 계란,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다진 것, 설탕, 소금, 후추 

  쌀떡은 떡볶이용 길다란 떡도 있지만 제 떡볶이는 집에 있는 썰어놓은 가래떡으로 했습니다.  일단 물에 담그어 두시구요..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어 주세요.

 

  계란은 양껏 소금물에 푹 삶아주시구요.

 

  오뎅과 양파, 고추, 대파는 원하는 양만큼 손질해 놓으세요.

 

  자, 이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뎅과 야채를 볶아주세요.  살짝 노릇해질때까지요.

 

그렇게 볶은 후에는 위에서 만들어 둔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요..  고추장 한 큰술 반 정도에 고춧가루 한 큰술, 마늘 한 작은술에 설탕 한큰술 정도의 분량으로 넣고 잘 섞어주세요.. 분량이야 대략 맞추어 본 비율이니 이 역시 취향껏..^^

  

  그렇게 잘 섞어서 한소끔 끓이신 후 물을 뺀 쌀떡을 넣고 잘 섞어 한소끔 끓이세요.

 

  마지막에는 삶아놓은 계란과 깨소금, 그리고 취향에 따라 참기름 살짝 넣어주시면 떡볶이는 완성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2. 두루치기

 

  흠..  이 요리는 은비님께서 가장 좋아하실 듯한 느낌에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요리입니다.  만족하시기를..

 

재료 : 돼지고기(삼겹 또는 목살, 앞다리살?), 마늘 다진것, 청주, 후추, 양파, 호박, 고추, 대파,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참기름, 깨소금.

  그곳에도 삼겹살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없다면 앞다리살로 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다만, 요리시 기름을 조금 더 두르시면 될 것 같아요.  돼지고기는 청주와 소금, 후추, 다진마늘로 밑간을 해 놓으세요.  음.. 청주대신 화이트와인도 생각해보았는데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야채는 먹기좋은 크기로 손질하세요.  음.. 야채의 종류에 제한이 있을까요?  사실은 전 이 요리를 할때엔 냉장고를 뒤져서 자투리 야채들을 꺼내어 쓴답니다.  종류구분없이 말이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밑간한 고기를 먼저 볶아 익히세요.

 

  중간에 야채올리고 양념올린 사진을 찍는다는게 그만..  그러니까 고기가 거의 익을때쯤에 야채와 고추장 두큰술, 고춧가루 한큰술, 물엿 또는 설탕 넉넉히(두큰술 정도?) 넣으시고 잘 섞으면서 볶아주세요.

 

  고기가 다 익고 야채에서 물이 조금씩 생길때 즈음에 참기름 약간과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주시구요.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3. 닭갈비

 

  제가 닭갈비의 본고장 춘천에서 6년의 학창시절을 보냈죠.  그때 먹은 닭갈비의 양을 따지자면..^^ .  그때의 맛을 이런저런 레시피 뒤져가며 살려보았는데..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재료 : 닭 약간 작은 크기로 조각낸 것, 양배추, 양파, 대파, 고추, 깻잎, 고구마, 떡볶이용 떡,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카레가루(인스턴트용으로 시중에 나온 것), 소금, 후추, 마늘다진 것, 생강, 청주

  양념장으로 고추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마늘다진것 1큰술, 생강간 것 약간, 청주 한큰술, 간장 2큰술, 소금, 후추 약간, 카레가루 반큰술, 설탕 약간을 잘 섞습니다.  카레가루가 맛을 내는 데에 결정적입니다.^^  이를 손질한 닭과 잘 섞어 재워놓습니다.

 

  야채는 먹기 좋을 정도로 손질합니다.  닭갈비에 양배추는 필수입니다.  전 4분의 1통을 넣었죠.  깻잎도 기호에 따라 넣기도 안넣기도 하지만, 전 닭갈비엔 넣는 쪽을 선호합니다.

 

  고구마와 떢볶이 떡도 물에 씻고 손질해서 준비하시구요.  양은 원하시는 만큼..

 

  넓은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재워둔 닭갈비를 올려 볶습니다.  눌어붙지 않게 잘 섞어가면서 익혀주세요.

 

  어느 정도 익으면 야채와 떡, 고구마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어가면서 익혀주시구요..

 

  야채가 힘이 빠지고 떡이 부드러워지며 고구마가 다 익으면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해보시고.. 깨소금과 참기름을 살짝 둘러주세요.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오늘 요리에는 라비님과 함께 했습니다.  라비님은 맛있는 케잌을 준비해오셨네요.  음..  저 한가운데 '은비님을 위해'라는 멘트를 적어놓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천천히 먹고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라비님은 파리에서 한 3개월 정도 머물렀던 때가 있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은비님의 포스팅에서 보이는 곳들을 많이 알고 계시다구요.

 

  은비님께서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같이 먹고 마시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지만..  며칠 후의 가족 생일때 꼭 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여기서와 같은 즐거움으로 먹고 마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출처 : 칼을 벼리다.
글쓴이 : 민욱아빠 원글보기
메모 :

 

 

멀리 제주에 계시는 민욱아빠 님께서

저와 제 가족을 위한 맛난 음식의 레시피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 음식을 만들고 포스팅하시며 즐거우셨다고 말씀해 주시니

더욱 행복해집니다.

라비 님이랑 함께 요리를 즐기시는 정경이 눈에, 마음에, 맺힙니다.

고맙습니다.

잘 따라서 열심히 만들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