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그러니까 한 시간 전에 찍어 온
따끈따끈한 사진 올리겠습니다.
쏘공원 운하에는 황혼이 이렇게 왔다 갑니다.
2010.10.25.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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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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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43
지는 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서산을 넘습니다.
너무 빠른 해넘이가 아쉬워서
자꾸만 붉은 하늘을 바라 보았습니다.
겨울은 이미 쏘공원 언저리에 당도했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니 손이 시려워
황혼을 더 감상하고 싶은 마음도 접고
총총한 발걸음으로 길건너,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따사롭게 비치던 저녁해는 겨우 30여분만에 그 빛을 거두었습니다.
참으로 아쉽고 허망스런 일입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내게서 사라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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