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오지 않는
쌩떽쥐베리의 편지를,
돌아가 버린
어린 왕자의 편지를,
나는
매일매일 기다린다.
그래서
빨간 우체통을 보면
습관적으로 반갑고
병적으로 집착하고
종교처럼 사랑한다.
시골집 흙담에 붙어 있는,
긴 골목길 끝집 대문에 매달려 있는,
번잡한 大路 모퉁이에 서 있는,
빨간 우체통이....
열어볼 수 없는 우체통이
항상 반갑고,
그래서 내 맘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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