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멀리 동녘하늘 끝자락에 붉은 아침놀이 번지고잠시 후 마알간 해가 솟는다.이제 막 떠오른 빛나는 태양의 찬란한 등장은내 온몸의 세포 속으로 스며, 그 어떤 힘과 희열을 선사한다.또 하루가 싱그럽게 시작된다.해가 뜨고 지는 당연한 일이 특별한 선물처럼 반갑고 기쁘게 느껴지는 요즈음 이곳 날씨는 나날의 축복이다.큰딸은 출근엄마는 아침 산책작은딸 집 쪽으로...밤꽃 닮은 꽃송이들은 향기로 사람을 어지럽게 하고어느 해 아들과 함께 걷던 길엔이 봄도 꽃천지.길모퉁이에 얌전히 입 꼭 다물고 있는La Poste를 발견했다.배달부의 노고를 덜기 위한 우편물 보관함.우편배달차가 저 보관함에 배달물을넣어두면자전거 탄 배달부들이 각각의 가정으로 배달하는편리하고 '사랑 깃든' 시설이란 생각에나는 저 보관함을 보게 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