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닷새 전 이틀 동안은 기온이 높아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
한낮 기온이 32도를 웃돌아 시원한 이 집도 별 수없었다.
사나흘 전엔 오후 내내 마른번개가 번쩍여
한밤중까지 비를 기다렸으나 내려주지 않아 잠을 청했다.
새벽녘에야 겨우 몇 분간의 소나기. 그제야
마음속이 시원해지며 갈증이 씻겨내려 졌다.
그제는 작은딸 네 서 외박 한 날.^^
아침에 일어나 정원 산책 한 바퀴 끝내고
콜베르네 빵집에 가서 따끈따끈한 바게트를 사들고는
그 따끈함이 좋아 품에 안고 왔지.
조식을 마치고 모녀는 축제가 한창인 Sceaux 시장 거리에서
시골 마을 특제품 먹거리 구경에 즐거웠다.
각종 올리브절임, 각종 치즈, 온갖 맛의 빵,
와인을 비롯한 각종 과일주...

농가에서 손수 빚고 키우고 만든 수제품을 보는 재미,
이국의 맛을 한껏 높여주는
진귀한 볼거리였다.
시장거리를 벗어나 쏘공원으로...



포켓몬스터 축제
커다란 피카추가 벙글벙글~~~



내 단골 카페는 폐점된 것 같고, 문닫힌 카페 앞에는
'치맥'이란 한글 문패를 새겨둔 이동 치맥 집^^
반갑군.
전 날 이미 일차왕림한 딸의 말은
'어제는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손님이 많았는데...'
'아직은 오전이니 치맥타임으론 너무 이르지?' 엄니의 긍정적 판단.ㅎ ㅎ
작은딸은 즤네 집쪽으로.
엄니는 큰딸네 집 쪽으로.
전시된 라데팡스 사진을 꼼꼼히 보고,
아무래도 내겐 숲이 최고야 하면서 숲길 걸어 너른 풀밭 지나



예쁜 길 걸어
집으로 왔지.
어제.^^








이러구러 또 며칠이 후딱 흘러가 버렸네.
하는 일 없는 듯하나
일기 한 줄 적을 새도 없는 것 같은 나날들이네.ㅋㅋ

오늘은 쾌청.
파아아아란 하늘.
새벽엔 또 반달(하현 망간달)이...
그새!
'Sceaux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무더운 하루를 무탈히 보내려는. . (0) | 2025.06.21 |
---|---|
Sceaux,Hotel de Ville,et... (0) | 2025.06.19 |
게으른 逸樂 (0) | 2025.05.23 |
마을 축제가 있다기에 (0) | 2025.05.21 |
저녁 풍경 (0) |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