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별일없으시면 내일 나랑 데이트 하실까?
어제 초저녁 산책을 즐기며, 냇가 나무에 동그마니 앉아
있는 고양이를 애타게 부르고 있는 내게 온
아들이의 톡.
그렇게 번개데이트^^ 약속을 하게된 母子는
오늘 내집에서 만나 브런치를 함께하고
이곳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의 화성시 바닷가 마을
전곡마리나엘 갔다.
며늘이는 火,木엔 수업. 해서 난 아들이를 독차지.*^^*
우리나라에도 요트 계류장이 있네~
나는 지금 라스페치아나 모나코의 작은 항구에
서있는 느낌이야.
내나라의 이런 풍경을 본 적없는 내겐 다소 신기했고
다소 감동스러웠다. 하하~ 한심한 발언이다.ㅋ
하늘은 희뿌옇고
기온은 4월에 어울리지않게 높은 4월 중순의 하루,
모자의 번개데이트로 예기치못한 먼곳으로의
여행을 다녀 온 기분에 젖은 즐거운 봄날.
아들, 엄마는 지금 지중해의 어느 작은 항구에서
먼 바다로 나가려고 배를 기다리고 있단다.
잠시
착각이거나 헛꿈이거나 망상이래도 좋은...
나는 그곳에서
하얀돛을 올린 요트에 앉아
봄바람에 머리카락 날리며
지중해의 짙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었었더랬다.
*^-------^*
환망공상(환상, 망상, 공상,상상)은
언제나 나를 달달한 세상으로 데려가누나.
오늘
나는 또 그곳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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