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자정넘어 침대 옆 스탠드 불을 껐다.
사방이 적막하도록 고요롭다.
윗층에서 또르르~ 콩 콩.
그 집 아기는 아직 잠들지 못했나 보다.
딸그락. 또르르~. 딸그락. 콩 콩.
어여쁜 아기의 발그레한 볼과
통통하게 살오른 보드라운 손가락을 그리니
내가 포근했다. 덕분에 내가 잘 잤다.
층간 소음이래도 좋다
자주 그리해 다오. 아가야~.
잠비아에 사는 내아들 에릭
보고 싶다. 사노라면 만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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