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틈새 포스팅

eunbee~ 2013. 10. 22. 16:48

 

 

오랜만의 거리 산책

틈새 노려서.ㅋ

 

유리창을 타고 오르는 생명력에 감탄.

누구에게라도 기대이고 싶은 마음. 나는 그맘 헤아릴 수 있지.ㅠ 암~

꼭 잡고 살거라.

 

 

시간은 임대하지 않나요?

젊음을 임대한다면 내가 주저없이 신청 들어감다. 눼~

 

 

단풍 색깔도 해마다 달라요.

삶이 해마다 같을 수 없듯이...ㅠ 올해는 이래저래 영~때깔 안나네욤. 쟤들이.

 

라데팡스인가?

상상도 몽상도 어거지도 제맘이걸랑.^^

 

 

평일 정오 무렵.

탄천을 바라보며 담배연기 날리고 앉아있는 분의 현주소는?

시름겨워도, 지금 이순간이 가장 젊고 좋을 때라고 말들합디다요.

힘 내세요. 아저씨.

 

 

아무래도 라데팡스의 어느 한귀퉁이 같기만해.

 

 

내 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야만 하겠군. 흐음~

저 때깔좋은 길이 날 기다리고 있군.

 

 

교육청이란 기관명칭은 언제부터 [교육지원청]으로 바뀌었대요?

내게 자문받지도 않구서리.ㅋㅋ

내가 드나들던 교육청이 그립네그랴~ㅎㅎ 세월 흐르니 별 게 다 그리워. 흐흐~

 

 

구청 앞 길이에요.

 

 

예산이 남아도냐? 멀쩡하구먼 왜 다시 칠을 한대?

국민 등골 좀 생각하거라.

 

 

 교보문고에 들어선다.

책이나 읽고 수양이나 쌓아두자.

수양산 가기전 머리를 채워야 그곳 갈 때까지 헛소리 안하며 살다 간댄다. 하핫

 

 

 그래, 내 말씀이 옳지?

너를 보니 나는 먼나라의 여행길 위에서 만난 누군가가 추억된단다.

그래~ 무얼하든, 어디에 있든, 즐겁자. 오늘 스친 자네처럼...

나는 자네에게 경어썼고, 자네는 내게 반말했지비?

그래도 괜찮아~ 자넨 채플린만큼 멋졌으니까.^^

 

 

골목길 접어들어, 먹고 싶은 순대집을 노크했다.

맛있다. 순대를 잘근잘근 씹으며 '프로방스'를 느릿느릿 걷는다.

맛있다. 순대가...

한접시에 삼처넌. 순대값이 참 착하구나.

담에 오면 어묵 먹어줘야쥐? 헤헤

 

 

 

 순대먹고 사탕물고 메트로쪽으로 가다가

아디다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내 귀가...내 맘이...덜컹덜컹 흔들흔들.

그 노래는 은비엄니 스마트폰 수신음이걸랑.

아~ 시시때때 울려오던 저 노래,

작은딸이 엄청, 많이, 무지하게, 그리워진다. 갑자기!! 저 음악 땀시~ㅠㅠ

 

이상은 오늘 정오부터 한시간여 동안

노래공부 끝나고, 책방에 가서 책을 사는 동안의 내 산책길이었다.

이제 다시 꽃단장하고 라인댄스 한바탕 추러 간다.

우하하하핫~

웃으니 즐겁다아아아아~

 

오늘의 틈새장사 끄읕.^*^

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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