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거리 산책
틈새 노려서.ㅋ
유리창을 타고 오르는 생명력에 감탄.
누구에게라도 기대이고 싶은 마음. 나는 그맘 헤아릴 수 있지.ㅠ 암~
꼭 잡고 살거라.
시간은 임대하지 않나요?
젊음을 임대한다면 내가 주저없이 신청 들어감다. 눼~
단풍 색깔도 해마다 달라요.
삶이 해마다 같을 수 없듯이...ㅠ 올해는 이래저래 영~때깔 안나네욤. 쟤들이.
라데팡스인가?
상상도 몽상도 어거지도 제맘이걸랑.^^
평일 정오 무렵.
탄천을 바라보며 담배연기 날리고 앉아있는 분의 현주소는?
시름겨워도, 지금 이순간이 가장 젊고 좋을 때라고 말들합디다요.
힘 내세요. 아저씨.
아무래도 라데팡스의 어느 한귀퉁이 같기만해.
내 자전거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야만 하겠군. 흐음~
저 때깔좋은 길이 날 기다리고 있군.
교육청이란 기관명칭은 언제부터 [교육지원청]으로 바뀌었대요?
내게 자문받지도 않구서리.ㅋㅋ
내가 드나들던 교육청이 그립네그랴~ㅎㅎ 세월 흐르니 별 게 다 그리워. 흐흐~
구청 앞 길이에요.
예산이 남아도냐? 멀쩡하구먼 왜 다시 칠을 한대?
국민 등골 좀 생각하거라.
교보문고에 들어선다.
책이나 읽고 수양이나 쌓아두자.
수양산 가기전 머리를 채워야 그곳 갈 때까지 헛소리 안하며 살다 간댄다. 하핫
그래, 내 말씀이 옳지?
너를 보니 나는 먼나라의 여행길 위에서 만난 누군가가 추억된단다.
그래~ 무얼하든, 어디에 있든, 즐겁자. 오늘 스친 자네처럼...
나는 자네에게 경어썼고, 자네는 내게 반말했지비?
그래도 괜찮아~ 자넨 채플린만큼 멋졌으니까.^^
골목길 접어들어, 먹고 싶은 순대집을 노크했다.
맛있다. 순대를 잘근잘근 씹으며 '프로방스'를 느릿느릿 걷는다.
맛있다. 순대가...
한접시에 삼처넌. 순대값이 참 착하구나.
담에 오면 어묵 먹어줘야쥐? 헤헤
순대먹고 사탕물고 메트로쪽으로 가다가
아디다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내 귀가...내 맘이...덜컹덜컹 흔들흔들.
그 노래는 은비엄니 스마트폰 수신음이걸랑.
아~ 시시때때 울려오던 저 노래,
작은딸이 엄청, 많이, 무지하게, 그리워진다. 갑자기!! 저 음악 땀시~ㅠㅠ
이상은 오늘 정오부터 한시간여 동안
노래공부 끝나고, 책방에 가서 책을 사는 동안의 내 산책길이었다.
이제 다시 꽃단장하고 라인댄스 한바탕 추러 간다.
우하하하핫~
웃으니 즐겁다아아아아~
오늘의 틈새장사 끄읕.^*^
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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