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인사하러...

 

 

눈만 뜨면 바라보며 사랑하는 산이에요. 그러나

滿山紅葉이 되도록 직접 찾아가서 고맙단 인사를 전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시월의 마지막날 일요일엔 날잡아서 찾아 올랐답니다.

늘 그곳에서 나를 행복에 잠기게 해주는 산에게, 그리고 무르익은 가을빛깔들에게 인사하러 갔어요.

 

옆동 아줌마랑 아저씨랑 들머리를 오릅니다.

옆동 아줌마 하는 말이 '꽃중년남자랑 함께 가니 좋지요?'란다.

나는 속으로 '뭐~ 저나 내나 잖아? 좋을 것까지야~ 나이든 숀 코너리가 난 더 좋아~'하면서..흐흐흐

나 참 못됐당.ㅋㅋㅋ

 

 

내가 가운데 아줌마랑 요즘 사귀어요. ㅎㅎㅎ

 

 

 

 

우리동네에서 불곡산을 오르려면 이런 돌산 구간을 올라야 해요.

20년전엔 지금보다 훨씬 험했는데, 지금은 길을 잘 닦아놓았어요.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그냥 험하고 불편하게 오르던 그때가 더 좋았다우. (뭔 심술~ㅋ)

 

 

불곡산 정상은 해발 몇미터일까요?

정상에 왔다네요. 집떠난지 한시간 반만인데...남들은 50분간 쯤이면 올라서 커피한잔 마실시간이에요.ㅋ

불곡산을 늘 함께 오르던 도반이랑 같이왔다면 이산을 넘어 태재고개로 갔겠지만, 오늘은 그냥 정상에 발도장찍고...

 

 

청계산도 보이고, 관악산도 보이고, 광교산도 보인다네요.

우리동네도 살짝 보여요.ㅎ~

 

 

 

숲에 내려앉는 오후 4시의 비낀 햇살은 참으로 예뻐요.

이제 내려가요.

햇살감상하면서 갑니다.

 

 

 

 

 

 

 

 

 

 

 

 

 

이할아버지도 오후 네시의 햇살처럼 순하게 허리굽히셨어요.

사양斜陽속에선 그 무엇이나 보드랍고 착하고...그래서 아슴한 사랑이 배어나와요.

 

 

 

 

 

 

 

우리집 부근의 동산이 저 끝에 보이네요.ㅎㅎㅎ

내집에 가까웠다는 얘기지요.

 

 

 

2시에 오르기 시작해서 내려오니 5시가 가까웠어요.

산을 바라볼 때마다 저산에 가서 가을에게 인사를 해야지,라고 별렀는데 드디어

햇빛 찬란한 시월 마지막 일요일에 고마운 산과 가을에게 인사하고 왔습니다.

 

불곡산, 해발 345m라네요.

에게게게게게~^*^

불곡산(佛谷山)은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1]의 산이다. 산 이름이 한자가 똑같아 경기도 양주의 진산(鎭山)인 불곡산(佛谷山·470m)과 혼동되는 산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문형산(文衡山, 497m)과 함께 굴곡진 산세를 이룬다. 검단산의 광주산맥과 남한산의 남한산맥으로 연결되는 산이다.

분당 지역의 옛지명에서는 큰절골과 작은절골 등에 절터가 있으므로 불곡산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정자동 웃마을 주민들이 이 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고 산신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하여 성덕산(聖德山)이라고도 하고, 현지에서는 효종산(孝鐘山)이라고도 한다. ^[2]

불곡산은 분당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성남시 녹지 축의 최남단에 있으며 분당구 정자동과 구미동 기슭에 자리잡았다. 남서와 북서 방향에 행글라이딩 이륙장이 있다. 특히 겨울에는 용인의 말아가리산과 더불어 분당에서 생성된 열기류 동호인들이 모여 행글라이딩 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불곡산은 영장산과 함께 성남시에서 지정한 등산로다. 산줄기 북쪽으로는 태현과 새마을고개를 지나 새나리고개·곧은골고개·갈마치고개로 이어진다. 남한산성 지대와도 연결된다. 남쪽은 성남시와 광주시 오포읍·용인시 수지지역이 경계를 이루는 대지산에 닿아 있다. 정상은 해발고도 345m로 수내·정자·구미동과 가깝다. 신기동까지 이어지는 해발고도 109.1m의 봉우재에는 공원을 조성했다. 불곡산은 중앙공원·율동공원·영장산·탄천의 분당천과 함께 분당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