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omnia *
......
사람이 죽으면 물이 되고 안개가 되고 비가 되고 바다에나 가는 것이 아닌 것가.
우리의 골목 속의 사는 일 중에는 눈물 흘리는 일이 그야말로 많고도 옳은 일쯤 되리라.
그 눈물 흘리는 일을 저승같이 잊어버린 한밤중, 참말로 우리의 가난한 숨소리는 달이 하는 빗질에 빗어져,
눈물 고인 한 바다의 반짝임이다.
詩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일부
* Dream *
날씨가 따스해지니. 얼었던 운하 위의 얼음이 녹아
또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자연처럼 자유로운 것이 또 있을까요.
자연처럼 경이로운 것이 또 있을까요.
자연은 내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자연은 내 안의 모든 것을 채웁니다.
생의 끝이 눈감는 일이라는 게 답답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느낄 수 없음이 숨막히는 서러움입니다.
사진 - 얼음이 녹고 있는 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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