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꽃편지

eunbee~ 2009. 6. 16. 11:27

 

 

 

파란 하늘 한자락 접어

꽃편지 쓰자.

 

먼 하늘에 계실

낭만파 내엄마께

하롱하롱 꽃편지 날리자. 

편지받아 사연읽고

하마 울까..웃으실까.. 

 

내엄마 살아생전

함께 가던 수안보 길.

그 길가에  붉은 양귀비 

긴긴 사연으로 웃고있다.

 

어제 핀 붉은 꽃

내 편지.

오늘 핀 붉은 꽃

울 엄마 답장.

 

수만송이 꽃이

다 질 때까지

엄마랑 내가

꽃편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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