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aux에서

까비의 고향 마을

eunbee~ 2016. 10. 15. 02:33

 

파리의 가족들은 주말에 까비의 고향마을 모레 쉬르 루앙Moret sur Loing

다녀왔답니다. 까비를 입양하러 갔을 적엔 그냥 까비만 데리고 근처 물레방아와 작은 강을 보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오더니, 자기들끼리 그곳엘 가서 두루두루 둘러보고 왔다네요. 에잉~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모레 쉬르 루앙 중세도시로 들어가는 문이야.엄마가 그리도 자세히 보고싶다는 까비의 고향마을. 우리에게 가보라고 해서 이렇게 와봤지.ㅎㅎ

 

파리에서 남쪽으로 60km쯤 떨어진 모레 쉬르 루앙은 인상주의 화가 시슬레(Alfred Sisley1839-1899) 가

파리에서의 그림그리기를 접고 1889년부터 죽기전까지 10년동안 그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던 곳입니다.

(어느 자료에는 1879년부터 20년 간 생활했다고도 함. 그리 중요치 않음. 블로그니께.ㅋㅋ)

자연을 부드럽고 은은한 색채로 그려 평온함을 가져오며 명상에 잠기게 하는 그의 그림이지만

그러나 그 시대에는 매우 싼값에 팔리는 인기없는 그림이었답니다. 

 

시슬레는 모레 쉬르 루앙 마을의 거의 모든곳을 그의 화폭에 담았다지요.

 

이 곳은 1060년경에 왕의 거처가 있던 도시래. 대부분의 유적은 프랑수아 1세때 세워진거야. 한시간이면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아주 작은 강마을이라는 거 알지?

 

모레 쉬르 루앙 마을을 사랑한 화가는 시슬레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루소, 피사로, 모네, 르누아르 등 많은 화가들이 이 작은 중세마을을 사랑했으며

그들도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답니다.

 

아직도 물랭이 남아있는데, 본래의 목적은 가죽을 연하게 하는 재료인 나무를 빻는데 이용한거래. 이런 풍차집을 전시실로 이용하더라고.


 

Sisley라는 인상주의 화가가 여기 살았었거든. 그 화가 작품에 이 성당이 있어.
그의 그림과 같은 구도로 담았으니 잘 보셔~ㅎ

 

 

이 집은 400년 전부터 'sucre d'orge' 라는 사탕을 파는 가게.. 우리는 특산 쨈과 빵 등을 샀지.

 

 

모레 쉬르 루앙은 파리근교의 퐁텐블로城(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 유배가기 전 머물던 궁)과

바르비죵(밀레가 그리던 들녘이 있지요)이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파리여행을 계획하는 분은 각각 한시간 여를 할애하면 갈 수 있는 곳들이니

다녀 오세요. 강추합니다. 나도 조만간 파리에 입성하면 까비 고향엘 다시 가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려고....딸들은 뭐 저런 너댓 장의 사진으로 감질나게시리...ㅋㅋ

 

은비가 이곳에 있는 동안 은비엄마에게 파리근교라도 부지런히 다니라 했더니 엄마말을 잘 듣는군요.

은비는 집안퉁수라서 어디 한 번 데리고 나가려면 애를 먹거든요.

맨날 싸워요. 나가자! 싫다! 하면서...ㅎ

 

http://blog.daum.net/eunbeekc/11793071

 

까비고향을 그린 시슬레의 그림 몇장이 있는 '까비 이야기' 포스팅입니다.

관심있는 분을 위해.^&^

 

 

**  은비엄마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오늘 보내온

별로인^^사진 몇 장과

성의없는^^설명글을 올려봅니다.  **

빌려온 그림 몇 장

 

 

Moret-sur-Loing (모레 쉬르 루앙), 1891년. 캔버스에 유채. 65 x 92cm.

 

Construction Site at Matrat, Moret-sur-Loing, 1888년. 캔버스에 유채.

 

루앙의 강변. 1885년. 캔버스에 유채. 46 x 55cm.

 

 

A Turn of the River Loing, Summer, 1896년. 캔버스에 유채. 54 x 65.4cm.

 

Cabins along the Loing Canal (루앙 운하변의 오두막), Sunlight Effect, 1896년. 캔버스에 유채.

 

The Moret Bridge at Sunset (모레의 다리, 해질녘),  1892년. 캔버스에 유채. 60 x 73cm

 

 

Moret-sur-Loing, Morning (모레 쉬르 루앙, 아침) 1892년. 캔버스에 유채.

 

The Bridge at Moret at Sunset (모레의 다리, 해질녘), 1892년. 캔버스에 유채. 60 x 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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