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 정은 청산이오

eunbee~ 2020. 5. 22. 18:15

종일 집콕.

독서 삼매와
먼산바라기로
無情說法에 도취.

'내 情은 청산이오.'
내 靜도 靑山이며
내 靖도 청산이라.

내 멋대로 뜻 보태며 ..ㅎ


一念卽時無量劫
無量遠劫卽一念

한 생각이 무량한 세월을 만들어내고
무량한 세월도 한 생각일 뿐이다. 법성게


***

시바타 도요 시집은 어버이날 아들네가,
나머지 저 많은 책은 친구가 택배로.

시집의 페이지를 넘기며
출판사, 디자인, 삽화, 편집인의 이름을
한참동안 눈여겨 보았다.
마치 60년대로 돌아간듯한 촌스러움과 부조화가
그 좋은 시를 묻히게 한것이 매우 아쉬웠다.
책도 눈으로 먼저 맛보는 것 아닐까?
더구나 시집인 걸.

시바타 도요 詩는 노루님 방에서 읽을 때가
참맛이 났다. 더구나 알짜배기를 옮겨 두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