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érigueux 2
르네상스 시대의 건물과 계단들을 볼 수 있다는 거리를 걷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중세시대의 마을을 자주 만나게 되었다.
그 중 르네상스 시대(중세시대의 끝자락?)의 마을의 흔적이 비교적 많이 남아있는 곳이 페리괴다.
프랑스의 르네상스는 1494년, 샤를 8세가 피렌체 침공으로 많은 전리품을 가져오고 기술자들을
데려와 프랑스 문화발전의 동력으로 삼게 된 것을 시작으로, 문화왕이라고 불리우던 프랑수와 1세 때 그 절정을 맞는다.
1516년에 프랑수아 1세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로 온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던 집(클로 뤼세 성)과 그 부근의
앙부아즈 성이 대표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이다. 참고 포스트 http://blog.daum.net/eunbeekc/11794023
페리괴에서 만날 수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유산은 건축양식으로서의 의미보다는 그 시대에 형성된 마을의 흔적을
더듬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물론 르네상스 양식의 전형이었을 건축물도 만났다. 긴 세월동안 개보수가 있었겠지만.
프랑스 어느 곳엘 가도 똑 같은 우편배달용 카트
14세기 때 메종
집 전체가 없고, 오르골 돌리는 가수가 주인공이네.ㅋ
6층 창문의 고양이
깊숙한 골목 끝집, 돌벽이 아름다워 사방을 찍어 봤다.
1886년에 건축된 메종이란다. 르네상스 시대와는 인연이 없고.
드디어 이 거리에서 한 눈에 띄는 르네상스 시대의 전형인 건축물을 찾았다.
좁은 골목길에 안뜰조차 좁으니 전체를 한 컷에 넣을만한 공간부족으로 부분을 찍을 수밖에.
우물은 언젯적 우물일까.
큰 도로변 건물의 입구계단이 눈길을 끌기에...
로마의 유적이라는데, 페리괴를 떠나는 렌트카에서...
이렇게 하룻밤 묵은 페리괴를 떠난다.
차창에 비가 듣는다. 여행 기간 동안 처음 보는 빗줄기. 반가운 빗소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