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편지

커피를 내리고..

eunbee~ 2013. 12. 3. 16:20

 

 

 

눈뜨면 커피를 내리는 일이 가장 먼저.

뽀그르르 소리를 내며 내려오는 커피포트 뒤로 물리고

강한 냄새 풍기며 흘러내리는 네스프레소 머신도 밀쳐두고

요즘은 초간단 커피 내리기.

量을 가늠키 위해 유리잔에 내려

그냥 마시기도, 나의 애슐~리와 함께이기도.

변덕나면 커피잔 받침 갖춘 잔에다 마시기도...

그때 그때 달라요.ㅎ

 

 

 

 

오늘은 조용히 있고 싶은 날.

내 엄마 아부지를 생각하며...

 

눈이 오려나?

소식 없건만 그냥 기다려지는.

 

 

 

 

어느 별에서 영글어

예서 만났을까.

인연.

세상 인연.

시절 인연.

 

내 엄마에게 잉태되어

한 개 조가비로, 세상바다 느리게 욕심없이 어슬렁거리는.

 

오늘은, 내가 세상 어슬렁 항해를 69년 째하고 있는 날.ㅎㅎㅎ

해피 버~ㄹ스데이 투 미 !!!

 

눈 오라니께~ 햇님이 방긋이네. 오호호~ 것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