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KDB 코리아오픈테니스 2012

eunbee~ 2012. 9. 24. 09:28

 

지난 토요일 준결승 게임을 보기위해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로 가는 도중에...^^

 

국내 유일의 투어대회였던 한솔코리아오픈이 올해부터 KDB금융그룹(회장 강만수)이 메인스폰서를 맡아 [KDB코리아오픈]으로 명칭을 바꾸고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변신했다.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이 주최해 온 한솔오픈은 지난해까지 모두 여덟 번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면서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더큰 대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테니스팬들의 염원에 힘입어 총상금을

50만 달러로 전격 인상하고 대회 명칭도 KDB코리아오픈으로 바꾸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한솔오픈은 2004년 초대 챔피언인 마리아 사라포바(러시아), 2007년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비롯해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등이 거쳐가는 등 세계 여자테니스 최고의 무대가 되었다. 또 지난해에는 2010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와

톱10 선수인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그리고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가 출전하여 31개의 WTA 인터내셔널급 대회 중

최고의 수준임을 보여 주었다. **경기장에서 구매한 OFFICIAL PROGRAM 책에서 발췌한 내용**

 

이번 2012년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팬티보이는 Wozniacki

 

매년 가을이 오면 가족들과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을 찾는 즐거움은

나에겐 연중행사처럼 기다려지는 즐거운 일이다.

88 올림픽 때부터 이 경기장을 찾는 우리는 대한항공이 스폰서였던 KALCUP테니스 대회부터 한솔코리아오픈까지

매년 빠짐없이(파리에 머무는 시기를 제외하고) 관전을 하는 즐거움을 가졌다.

올해는 그 이름을 달리하여 다시 만나게 되었구나. 모쪼록 WTA 중 최고로 우뚝서는 대회로 계속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배꼽보이는 MAKAROVA

 

대회를 빛낸 스타들

2004년 - 마리아 사라포바(우승), 사만다 스토서, 샤하르 피어

2005년 - 니콜 바이디소바(우승), 옐레나 얀토비치, 타티아나 골로방, 아이 스기야마,

2006년 - 마르티나 힝기스(우승), 마리아 키릴렌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베라 즈보나레바, 사니아 미르자

2007년 - 비너스 윌리엄스(우승), 플라비아 페네타

2008년 - 마리아 키릴렌코(우승), 카이아 카네피, 칼라 수아레즈 나바로, 야니나 위크마이어, 자비네 리지키

 

 

2009년 - 기미코 다테 크룸(우승),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 사라 에라니, 나니엘라 한투코바, 안드레아 페트코비치,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

2010년 - 알리사 클레이바노바(우승), 아나 이바노비치, 디나라 사피나, 클라라 자코팔로바, 나디아 페트로바.

2011년 -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즈 산체스(우승), 마리온 바톨리, 도미니카 시불코바, 율리아 괴르게스.

2012년 -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우승), 마리아 키릴렌코(경기도중 부상으로 기권하는 불운을 맞음), 카이아 카네피, 나디아 페트로바,

바바라 레프첸코, 예카테리나 마카로바, 등...

 

 

보즈니아키와 마카로바의 준결승 경기 스코어.

 

 

첫 세트를 빼앗기고 있는 마카로바의 서비스~

게임 스코어를 보면...매우 가슴떨리는 한포인트!!

그가 던져올린 공만큼 우승의 청자항아리가 멀었을까? ㅎㅎㅎ

 

 

그렇지!! 잘 했어. AD 마카로바에서 다시 강 서브를....

발도 하늘을 나는군.^^

 

 

마카로바~ 성공!!

한 게임 앞서기 시작. 그러나 서비스는 보즈니아키로 넘어갔으니...

 

 

마카로바를 응원하는 두 서양 남자는 소리 소리 지르며....러시아 남자들이겠지?

그 이름도 위대한 예카테리나(마카로바) 이니 응원 열심히 해야겠지.ㅋㅋ

 

 

자기 서비스게임에서도 흔들리고 있는 보즈니아키.

 

 

옆 좌석 빨간티의 남자들.. 마카로바의 선전에 응원 함성은 점점 더 커지고....

보즈니아키는 아슬아슬~~ 자기 게임도 놓치게 생겼다.

 

 

셋트 스코아 1 대 1 되시겠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쨍쨍~사정없이 내리쏟는 뙤약볕에서 온몸은 뜨끈뜨끈. 내가...우리가...^&^

그래서 이미 밖으로 한차례 나가서 바람 쐬고온 가족들과 관중석 교대.

내가 이번엔 밖으로 나와 바람이 잘 불어오는 나무 그늘에 앉아서 대형스크린으로 관전.ㅋㅋ

저~ 터키 아이스크림을 한 개 먹을까..말까...

 

 

매치타임은 이미 2시간 20분을 넘겼네. 어메~ 징하게도 오래 하는군. 접전이얌~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니.. 긴 렐리, 보즈니아키의 낮게 깔아넘기는 스트로크, 날카로운 팻싱샷,

마카로바의 과감하고 재치있는 네트플레이...

우리는 더워 죽겠어. 살이 익고 있어.ㅠㅠ

 

 

와~~ 드디어 보즈니아키가 해냈다.

 

 

여기서 팬서비스를 위한 eunbee의 TIP!! ^&^

 

국내 첫 선 보이는 호크아이(Hawk-Eye)시스템

경기장에 설치된 고속카메라로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찍어 선수의 요청 시에 공의 궤적을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테니스 경기에서는 초창기에 6대의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따랐지만 현재는 10대의 카메라가 이용된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전까지는 관람석 위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내용을 알렸으나, 이번 호크아이 설치는 기존전광판으로는

불가능하여 관람석 중간 쯤에 보이는 새로운 대형 스크린을 마련하였다. 준결승을 보는 동안에는 몇번의 호크아이 판독이 있었다.

 

 

호크아이 챌린지 시스템이란?

호크아이는 한 세트 당 3번의 챌린지(심판의 판정에 불복하는 선수가 오피셜 리뷰를 요청하는 일)기회가 주어지며

챌린지가 성공하면 기회는 줄어들지 않는다. 6-6이 되어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면 추가로 1번씩 기회를 더 얻는다.

*선수는 포인트가 결정된 샷 또는 경기가 중단된 순간에 한해 챌린지 할 수 있다.

리턴의 경우에는 다음 플레이를 하지 않아야 챌린지를 할 수 있다.

*주심은 선수의 챌린지가 너무 늦었다고 판단한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단 화면에 보여진 결과는 번복될 수 없다.

*선심이 정확한 판정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주심도 비디오 판독을 의뢰할 수 있다.

*어떠한 이유든 비디오 판독이 불가한 경우에는 기존 판정을 존중한다.

 

 

준결승전이니 한경기가 아직 남아있다.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와 바바라 레프첸코(미국)의 준결승게임은 관람석을 이동해서

좀더 시원한 자리에서 관전.ㅎㅎ

카이아 카네피가 승리.

카이아 카네피는 다음날 결승에서 보즈니아키와 청자항아리 차지하기 경기를 벌인다.ㅋ~

 

나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경기장엘 갈까말까..망설이다가 어제의 그 뜨거운 햇볕도 무섭고

태빈이 휴가로 인한 서울가족들의 불참이 예고되어있으니 맥이 빠져서 안가는 쪽으로 결정.

아까운 티켓만 사장시키고...끝내는, 안간 것을 후회했더라는...ㅠㅠ

 

 

image

보즈니아키 ⓒOSEN

 

올해는 도공이 백자항아리를 빚었나? 청자가 아니라 백자로 보이는군.ㅎ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9위)는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 허용하며 결승까지 올라와

카이아 카네피(27, 에스토니아, 세계랭킹 16위)와의 경기에서 2-0(6-1,6-0)으로 'KDB 코리아오픈2012'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고 전해 들었다. 하하핫

 

 

Caroline Wozniacki

1990. 7. 11. 덴마크 오덴세에서 출생. 현재 모나코 몬테카를로 거주. 신장 177cm.

오른손잡이 양손백핸드, 2005년 프로데뷔. 현재랭킹(2012.8.27) 9위. 최고랭킹 1위(2010.10.11)

통산 상금 12,684,355달러. 단식우승 19회(이번 대회 2012년 첫우승)

 

안데르센과 같은 고향인 오덴세에서 태어나 안데르센 동화를 들으며 자랐다는군.^^

아빠는 프로축구선수, 엄마는 국가대표 배구선수 출신들... 스포츠 가정에서 자라며 아빠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힝기스와 사라포바를 조금씩 닮았네.

이렇게 생기면 테니스를 잘 하나 봐~ㅎㅎㅎ 코트밖에선 그녀도 어여쁜 레이디군.